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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組織)속에서의 도(道) 2

김성룡
0 2,725 2016.09.1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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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組織)속에서의 도(道) 2

 

조직의 유지(維持)와 발전(發展)은 믿음에 달려있다. 이것 없이는 조직이라는 개념도 생각할 수 없다. 즉 상사는 상사다워야 하고 부하는 부하다워야 하며 동료 간에는 동료다운 교만하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조직의 운영관리는 규칙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사는 부하에게 일을 주어 맡기되 반드시 인간 본래의 개성을 무시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서 일을 맡기고 그 범위 내에서는 부하의 권리를 인정하여 주는 관용(寬容)이 꼭 필요하다. 즉, 측면 지원으로써 도와주는 역할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감시(監視)보다는 격려(激勵)가 보다 더 효율적인 것이다.

부하는 맡은 소임에 마음을 다할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일이 뜻을 위하는 일임을 느끼고 책임완수에 전력을 다 하여야 하는 것이다.

규칙을 행하며 지키는 것 이외에 뜻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된 일을 아래로 하여금 하게 할 때 이것을 ‘하명(下命)’이라고 한다. 하명이 가장 빠르고 정확히 이루어질 수 있는 힘 또한 믿음인 것이다. 하명의 처음이나 중간에서 착오를 발견한 조직원은 즉시 질의를 하여 착오인지 아닌지를 확인케 하고 재 하명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상사가 뜻에 맞지 않는 하명을 고집한다 할지라도 따라야 할 경우라면 그 일의 진행과정에서 험증하여 상사를 깨우쳐 주는 것이 부하의 도리일 것이다. 상하를 구별 할 수 없는 동료직원은 가장 허물없는 관계이자 자기를 내세워 다투기 쉬운 관계인 고로 조직의 믿음은 동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자신만을 내세워 상사에게 믿음을 보이려 하거나 부하를 독점하여 다루려고 애쓰는 것은 동료에게 미움을 사는 첫 요인이 되는 것을 깊이 알아야 한다. 그리고 상사는 조직 내에서의 상사이지 결코 인간 본래의 상사가 아님을 깨닫고 교만하지 않아야 하며 부하는 상사의 잘못을 느꼈을 때에도 업무자체의 집착으로 인한 과실임을 깨달아서 배반하지 말아야 할 것 이다.

조직생활을 하다보면 사람의 일이라 어느 일원의 잘못으로나 개인의 길을 과실이나 고의로 다치게 하는 수가 없을 리 만무하다. 사회생활도 큰 의미의 조직생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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