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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도 인격이 있다

김성룡
0 210 2023.09.25 07:48

말에도 인격이 있다


말에도 인격이 있다는 이 말은 바로 그 사람의 인격(人格)을 밖으로 표현하는 가장 직접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말 한마디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우리는 가끔 예의 바른 신사나 숙녀들도 갑작스러운 일을 당하거나 순간적으로 곤란한 지경에 직면하면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욕설(辱說)이 튀어나오는 것을 가끔 본 적이 있다.

특히 운전을 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한다.

누군가 갑작스럽게 끼어들거나 아주 위험한 순간을 만들어지면 나타나는 그 사람의 반응이 바로 그것이다.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면 절대 그렇지 않으리라 생각되던 사람들의 입에서 상스러운 욕설이 나오면 다시는 그 사람을 보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왜냐 하면 그의 친절한 웃음조차 가식(假飾)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는 무척 너그러운 마음으로 사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신이 가장 예의 바르고 자신은 남보다 이해심이 많으며 유머가 넘치고 참을성이 많다고 생각들을 한다.

과연 그럴까?

실제로 그런 교양(敎養), 그런 예의(禮儀)를 갖추고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자신이 농담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농담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配慮)하지 않는 농담은 오히려 무례한 말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사람을 자각(自覺)시키는 방법은 별것이 아니다.

그건 바로 웃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만일 그 정도가 심했다면 비슷하게 대꾸해서 다시는 그런 농담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입에서 나간 말이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생각이 깊은 사람은 의미 없는 말을 함부로 꺼내지 않는다.


말에 향기(香氣)를 불어넣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문화적인 교양을 쌓는 것이다.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란 속담은 아주 오래된 것이지만 이보다 더한 진실은 없다.

말 한마디가 의기소침(意氣銷沈)한 사람에게 의욕을 불어넣어 주고 말 한마디가 믿음을 주기 때문이다.

서양 속담에 이르기를“간결은 말의 재치이다”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아무리 예의와 겸손으로 치장하더라도 그 본 모습을 속일 수는 없다는 의미가 된다.

연애를 할 때는 시적인 말이 좋고, 사업을 할 때는 명확한 말이 좋다.

누군가를 격려할 때는 따뜻하고 정겨운 말투가 어울린다.

때와 장소, 그리고 사람에 따라 분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대화를 하고 난 후에는 상대편이 자신의 이름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탁상달(운영위원장) (사)바보클럽인재양성콘텐츠랩 「아침 명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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