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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道)의 관(觀)으로 사랑 좀 합시다

김성룡
0 256 2023.07.31 10:28

도(道)의 관(觀)으로 사랑 좀 합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사랑의 힘으로 생존이 가능하다.

그러나 문제는 사랑의 핵심(核心)을 모르고 착각(錯覺)속에서 살다 간다는 것이다.

한어(漢語)으로 사랑을 애(愛)로 표현한 것을 번역이 잘못된 것을 아는 이가 잘 없다.

애(愛)란 좋아한다는 뜻이다.

진정(眞情), 사랑이란 유자(遊資)들이 말하는 인(仁)이 사랑인 것이다.

인(仁)을 옥편에 표현하기를 어진 이로 번역해 있다.

그러나 인(仁)이란 그냥 어진 것이 아니라, 사람인 변에 두 이자가 있는 것은 둘이 한 몸이기에 즉 그대와 나가 하나이기 때문에 인(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냥 좋으면 사랑이라 착각하는 이들의 모양새를 볼라치면 가히 가관(可觀) 이다.


그래서 말에 속기도 하고 또 몰라서 속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가 자기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그냥 예수의 사랑과 일반 거래하는 사랑을 구별하지 못하고 사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하늘에  안테나를 꽂고 사는 것, 명상이나 기도를 하며 무심(無心)으로 돌아가,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한 마음, 한 몸이 되어 살고 있는지 화두(話頭)를 가지고 고민해 보기를 바란다.


진정 그런 내가 되어야 그런 상대도 나타나는 것이다.

공자가 예(禮)를 너무 강조하며 중국 각 제후를 돌면서 한참을 유세를 하고 다닐 때, 그의 제자가 이르기를 어느 곳에 도(道)가 튼 노인네가 있는데 한번 찾아가서 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시지요 하니까, 공자는 당분간 모든 일을 접고, 제자 수백을 거느리고 있는 참이라 함께 노자(老子)의 집을 찾게 된다.


노자의 집을 가보니, 동자 하나만 초가집에서 노닐고 있기에 동자에게 노자 선생은 어디에 계시느냐 하니까, 방에서 그냥 눈만 감고 계신다고 하여 잠시 들어가도 되겠느냐? 물으니, 노자의 허락을 받은 동자가 공자를 방으로 들이게 된다.


공자가 보기엔 너무 초라하고 깡마른 노인네가 앉아있어 예를 차리고 인사를 하며 한 수 배우러 온 공자 구(丘)라고 합니다. 하니 노자 왈 그대는 내가 소문으로 들어 아는 분이니 혹시 구(丘) 선생께선 세상에 도(道)를 닦는 중에 무엇이 가장 으뜸이라 생각하는지요? 라고 묻자,


공자가 답하기를 예(禮)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하자,

노자가 말하기를 참 좋은 것을 말씀하셨소.

하지만, 제가 배운 바로는 의(義)가 있으면 예(禮)는 지키지 않아도 되고, 인(仁)이 있으면 의(義)를 따지지 않아도 되며, 또 덕(德)이 있으면 인(仁)을 따지지 않아도 되고 마지막 도(道)가 트게 되면 덕(德)도 따지지 않아도 되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하니,

공자는 예(禮)를 다하고 나오자, 제자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이구동성으로 노자는 어떤 분이 십니까? 하고 여쭈니,

공자 왈 노자는 하늘의 용(龍)이라고 하면서 한 마디로 일축해 버린다.

이 말을 정리하면,

도 안에 덕.인.의.예가 다 들어있고,

덕 안에 인.의.예가 다 들어 있으며,

인 안에 의.예.가 들어 있고.

의 안에 예가 들어 있다는 말이다.


현세의 젊은이들에게 세상 인심이나 도덕관은 정말 예(禮)를 갖춘 이도 드물뿐더러

의(義)나 인(仁)이나 덕(德)을 생각하는 인성(人性)을 가진 자를 우리는 얼마나 볼 수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젊은이 그대 들은 이제 옛 고전 인문학은 지도자의 필독서라는 것을 빨리 깨칠수록 큰 사람이 된다는 것 꼭 명심해 주길 바라면서 오늘 아침을 맞이한다.


해수 강민수

(사)바보클럽인재양성콘텐츠랩 아침 명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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