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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배려가 주변을 따뜻하게 한다

김성룡
0 239 2023.06.26 10:28

작은 배려가 주변을 따뜻하게 한다


한 젊은 청년이 고급 승용차를 타고 도로를 달려가고 있는데 갑자기 돌멩이가 하나가 날아와서 청년의 차의 문짝을 때렸다.

차에서 내려 보니 돌멩이를 던진 사람은 다름 아닌 어린 소년이었다.

화가 무척 난 청년은 차에서 내려 돌멩이를 던진 소년의 멱살을 잡고서 야! 이게 무슨 짓이냐! 부모님께 가서 변상을 받도록 해야겠다.

너희 부모님께 가자고 소리쳤습니다.


소년이 눈물을 훔치며 울면서 말했습니다.

“제가 돌멩이를 던지지 않았다면 아무도 차를 세워주지 않았을 거예요.”

“저기 우리 형이 휠체어를 타고 언덕을 오르다가 그만 힘이 없어 굴러떨어졌는데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그랬어요.

저의 힘으로는 꼼짝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잘못했습니다.”

청년 사업가는 목에서 무엇인가 올라오는 것을 느꼈고 아무 말 없이 굴러떨어진 소년의 형과 휠체어를 올려 주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고 난 이후로도 이 청년은 돌멩이 맞은 차를 수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상처가 난 차를 타고 다닐 때마다 그 어린 소년이 생각났고, 그럴 때마다 자신을 향해서 도움을 청해오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자는 다짐도 하곤 했습니다.

이렇듯 작은 배려가 주변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합니다.


우리가 바쁘다는 핑계로 앞만 바라보고 달려가다 보면 주변을 잘 볼 수가 없습니다.

모두들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오기에 바빴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결코 혼자 살 수 없고 더불어 살아갑니다.


인연이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씨앗은 흙을 만나야 싹이 트고, 물고기는 물을 만나야 생명을 유지하며, 인간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야 일생이 행복합니다.

산속의 맹수들은 산이 깊어야 살아가고, 땅속의 지렁이는 흙이 있어야 살며, 온갖 삼라만상의 나무들은 썩은 흙이 있어야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주변을 보살피면서 우리 서로서로 기대며 함께 살아가도록 노력합시다.


탁상달(운영위원장)

(사)바보클럽인재양성콘텐츠랩 「아침 명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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