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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같이하면 그 향기가 난초와 같다

김성룡
0 284 2023.03.20 15:45

마음을 같이하면 그 향기가 난초와 같다 


오늘 아침은 봄 하늘이 무척 맑고 청아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두 손을 꼭 움켜쥐고만 지금까지 살아왔다면 이젠 그 두 손을 살며시 내려놓고 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살아가도록 합시다.

내가 가진 이 손이 비록 자신에게는 일상이고 하찮은 것이라 할지라도 이 손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에겐 큰 힘이 되는 손일뿐만 아니라 배려의 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바로 두 손이 가진 최소한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습니다.

이 눈이 가진 존재 가치의 소중함을 인지하고 지금까진 나만을 위해 눈의 효용성을 극대화하여 살아왔다면, 이젠 그 눈으로 타인의 존재성도 성찰해 보고 배려하는 시선도 만들어 갑시다.

우리가 보는 세상이 비록 편협되고 볼품없이 보인다고 할지라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나누어 준다면 보살핌의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두 눈을 가지고 살아가는 눈이 가진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첫 번째 의무가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며 귀가 들리지 않으면 사람들로부터 멀어진다고 했습니다.

두 귀로 늘 달콤한 말만 들어왔다면 이젠 그 귀를 활짝 열어 세상과 소통하는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듣고자 하는 것이 나의 귀에 혹여 거슬리거나 듣기 싫은 괭음이라 할지라도 이것을 꼭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이는 위로가 되고 소통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바로 두 귀를 가지고 우리가 살아가야 할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동심지언기취여란(同心之言其臭如蘭) 즉 ‘마음을 같이 하는 말은 그 향기가 마치 난초와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입으로 늘 불평과 불만만을 터트리며 살아왔다면 이젠 그 입으로 칭찬과 감사의 입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비록 하찮고 볼품없는 말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감사하는 사람과 손잡고 웃으면서 고마움을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이는 바로 고운 입이 가진 소중한 덕목이기 때문입니다.


말이 마음이고 마음이 곧 말이라고 했습니다.

지금껏 우리가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왔다면 이젠 그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여유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내가 쓰는 작은 마음 하나라 할지라도 그것을 주변 사람들을 향하여 미소로서 대하며 살도록 합시다.

이는 바로 우리가 사랑받고 사랑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야 할 소중한 책무와도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탁상달(운영위원장)

(사)바보클럽인재양성콘텐츠랩 「아침 명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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