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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다의 사랑 이야기

김성룡
0 295 2023.02.13 15:14

하늘과 바다의 사랑 이야기 


오늘은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 속에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감사함을 가슴에 새겨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통해 자연보호 운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을 기대합니다.


옛날에 하늘하고 바다가 곱고도 예쁜 사랑을 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넓고도 깊은 사랑을 했습니다.

둘은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하늘은 바다를 닮은 바다색이 되고 바다는 하늘을 닮은 하늘색이 되었습니다.

이즈음 저녁이면 바다는 하늘에게 “사랑해”라고 속삭였고, 이 말을 들을 때마다 하늘은 부끄러워 노을이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그러면 바다도 같이 얼굴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수천, 수억 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주 긴 그런 사랑을 했습니다.

그런데 구름도 하늘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은 너무도 높고 깨끗해서 구름도 반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늘은 바다만 내려다보았습니다.

생각다 못한 구름은 어느 날 하늘을 전부 가려버렸습니다.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하늘이 너무 미워서······.

더 이상 서로를 볼 수 없게 되자 하늘은 너무 슬퍼서 한없이 눈물만 흘렸고 바다는 하늘이 그리워서 파도로 몸부림을 쳤습니다.

매일매일 구름에게 한 번만이라도 하늘을 보게 해달라고 물보라로 애원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둘의 애절한 사랑을 보다 못한 바람이 구름을 멀리 쫓아버렸습니다.

구름은 안타깝게도 자꾸만 바람에 밀려갔습니다.

바다는 다시는 하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늘은 자기에게 흘렸던 눈물이라도 소중히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그 후로 하늘과 바다는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먼 수평선에서만 사랑을 했습니다.

그런 둘의 사랑을 보며 구름은 가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래서 구름이 흘러올 때마다 우리들의 대지에는 항상 비가 내리게 된답니다.


자연이 주는 고마움의 섭리 앞에서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존하며 아끼는 일에 앞장서는 우리 바보클럽 회원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답니다.


탁상달(운영위원장)

(사)바보클럽인재양성콘텐츠랩 「아침 명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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