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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기업 회장의 반을 남긴 스테이크 요리

김성룡
0 342 2023.01.25 12:28

어느 대기업 회장의 반을 남긴 스테이크 요리 


2023년 계묘년(癸卯年) 설날 명절 연휴를 맞아 (사) 바보클럽 가족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 만사형통(萬事亨通)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어느 대기업의 회장님 일화 한편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평소 온화한 성품(性品)과 덕성(德性)을 지닌 회장님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이 회장이 우리나라에서 음식 맛이 좋기로 정평(定評)이 난 식당으로 귀한 손님들을 초대했다.

일행은 모두 여섯 명이었고 그들은 한결같이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이 식당의 가장 중심 메뉴가 스테이크 요리였나 보다.

식사를 다 마치고 난 회장이 스테이크를 요리한 주방장을 조심스럽게 불렀다.

몹시 긴장한 모습으로 회장 일행 곁으로 다가간 주방장은 걱정이 되었다.

혹시 내가 요리한 ‘스테이크에 무슨 문제점이 있나?’

테이블에 가까이 다가가니 회장이 식사한 식탁의 접시에는 스테이크가 반이나 남아있는 것이 아닌가?


“혹시 제가 조리한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으셨나요?”

떨리는 목소리로 주방장이 회장에게 묻자 회장은,

“아니오, 당신은 정말 훌륭한 요리사요. 오늘 스테이크는 어떤 날 보다도 더 맛이 아주 훌륭했소.”

그러면서 회장은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다만 내가 오늘 이 스테이크를 다 먹지 못하고 남긴 연유를 주방장에게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오.

내 나이가 벌써 여든이라 입맛이 예전 같지 않아서 말이오.

그래서 오늘은 반이나 남기게 되었소.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스테이크를 남긴 것을 보게 된다면 당신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아서 이렇게 사유를 말하고자 불렀다오.”


우리는 일상의 대부분을 그냥 무심코 아무 생각 없이 넘기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런데 이 회장께서는 혹여 자신이 남긴 음식으로 인해, 주방장이 마음의 상처를 받을까 봐 세심하게 배려(配慮)하는 자세는 우리가 함께 배워야 하지 않을까?

계묘년(癸卯年) 설 명절 연휴를 통해 우리 주변과 이웃을 한 번 뒤돌아보고 도움이 필요한 주변 분들에게 한 번 더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랑의 문화를 실천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계묘년(癸卯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탁상달(운영위원장)

(사)바보클럽인재양성콘텐츠랩 「아침 명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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