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편지

홈 > 바보클럽 > 명상편지

명상편지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삶

김성룡
0 2,584 2016.07.27 04:48

455338869_jaK43NRA_c01f20da953c3b24b4354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삶

 

대망30권을 읽고 난 일본역사의 초점을 마추어 본다.

필자가 23세 때 대망을 읽고 처세술의 기본을 배워고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어려서 정치꿈이 있었으나 대망을 읽고 그 꿈을 접고 나의 역할, 즉 사명을 깨닫는데 큰 보탬이 되었기에 젊은 그대들에게 그 요점 한 가지만 글로 남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서민출신으로 오다 노부나까 가문에 마부(지금의 운전기사)로 노부나까를 모신다.

평소 지극정성으로 군주 노부나까를 모시면서 유명한 일화가 있다.

노부나까는 한 겨울인데 밖에 벗어 놓은 신발이 항상 따뜻한 것이 궁금해 하루는 방에 들어가자 문틈으로 엿보았더니 마부 히데요시가 신발을 가슴에 품고 있는게 아니겠는가. 진의를 알고 난 군주는 히데요시에게 소원을 물었다.

히데요시는 군사 중 가장 낮은 졸병이라도 군인이 되기를 희망했다.

그 후로 그는 졸병으로서 가장 부지런했고 병법을 공부하는데 열심이었다.

그 후 한 계단 한 계단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자기 역할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 늦깍이로 장수의 반열에 오른다.

그 후 군주 노부나까가 최고로 믿는 미스히데라는 장수의 쿠데타로 죽임을 당한 뒤 수습하는 과정에서 히데요시가 오다 가문의 최고 실력자가 되면서 스스히 오다가문의 군주로 등극하여 최후엔 일본의 전국시대를 천하통일하였는데 사무라이들의 역할이 없자 쿠데타를 염두에 두고 한국정벌을 꿈꾸고 사무라이들에게 역할을 주고 긴 한국전쟁을 끝내기 전에 죽고 만다.

그러나 히데요시의 천하통일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고 항상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삶을 얘기코자 하는 것이다.

결국 히데요시를 멀리하지 않고 기다리던 도고가와 이에야스는 천하통일된 일본의 최고 권력을 누리는 승리자가 된다.

그래서 오사까에 있는 옛궁전에는 히데요시의 천하통일 과정을 그려 놓았는데 이름을 이에야스궁이라 부른다.

이에야스의 덕성을 말하고자 실화를 기준으로 한 작가가 신문에 연재한 기록이 대망 30권이다.

다음 날은 그의 일생을 요약해 보낼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