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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기에 오히려 더 배려해야

김성룡
0 373 2022.08.23 13:37

가족이기에 오히려 더 배려해야 


우리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짜증을 부리거나 화를 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화가 나거나 기분이 언짢으면 침 한 번 꿀꺽 삼키거나 또는 심호흡 한 번 하고 참을 수도 있는 문제를 그저 가족이라는 이유로 이해해 주겠지 하면서 참지 않고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는 일이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얼마나 많은가?


이렇게 행동하는 데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서로 허물이 없다는 것과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계로 인해 발가벗은 감정을 여과 없이 폭발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말이다.


그런데 그 어떤 경우라도 뜨거운 불은 반드시 화살을 남기게 마련이다.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불길에 휩싸인 상대방 쪽은 그 상황이 크건 작건 간에 심한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불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입은 화상은 가히 가공적이어서 오래오래 흉한 자국으로 남아 아픔과 고통을 겪게 된다.


나의 일상생활 가장 가까이에서 나와 가깝다는 이유 때문에 가장 다치기 쉬운 사람들을 있게 한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로 인해서 지금까지 나의 가족들에게 얼마나 많은 화상 자국을 남겨왔는지 반성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는 가장 가까운 이에게 함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남긴 그 많은 상처들을 이제는 보듬어 줄 때인 것 같다.

나로 인해 상처를 주기보다는 나로 하여금 기쁨을 줄 수 있고 나를 통해 모든 이가 행복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많이 가졌으면 참 좋겠다.


왜냐 하면 우리 모두는 다 소중한 존재이자 사랑을 받아야 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한 존재가 바로 나의 가족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소중하기에 더 배려하고 인정하며 격려해 주어야 할 사람들이 가족이기 때문이다.


항상 곁에 있을 것 같지만 뒤돌아보면 모두들 이내 곁을 떠나고 빈공간 속에 나 혼자 외롭게 덩그러니 앉아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하는 것이 인생살이인 것이다.

사랑할 수 있고 베풀어 줄 수 있을 때 마음껏 배려하고 사랑하는 삶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탁상달(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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