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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다는 것은 또 하나의 새로운 희망이다

김성룡
0 420 2022.07.18 14:37

​배운다는 것은 또 하나의 새로운 희망이다 


우리 동네에 새로 생기는 상가건물에는 주로 식당 아니면 술집, 노래방이었는데 며칠 전 퇴근길에 작은 간판 하나가 '소풍'이란 이름에 ‘글씨에 감성을 담다’의 카피가 새롭게 눈에 들어와서 호기심에 가게에 들어가 봤더니 캘리그라피(Calligraphy :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라는 예술을 가르치며 또 소품도 파는 그런 점포였다. 


나로서는 생소하고 새로운 분야라서 캘리그라피(Calligraphy)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이것저것 물어보고 그 내용을 스스로 이해하려 노력하다 보니 배우고 싶은 충동이 문득 일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곰곰히 생각하니 고교시절 미술특기생으로 활동하고 난 이후 사업 초기 사군자와 서예를 배우다가 만 것을 제외하고는 근 40여 년간 붓을 잡아 본 경험이 거의 없는 듯하다.
그런데 그곳의 수강생이나 선생님의 작품들이 너무 새롭고 예뻐서 다시 붓을 들어 봤으면 하는 욕구가 강하게 생겨서 다시 방문해서 수강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작품들을 보다가 한 번 배워보기로 결심하고 수강 신청을 하고 돌아오면서 오랜만에 무언가 배운다는 마음에 가슴이 설레었다.

옛 성현들의 말씀에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무엇인가 또 하나의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배운다는 것은 그만큼 또 하나의 새로운 희망을 갖는 것이 아닐까?
새로 시작하는 수강의 기쁨에 가슴이 설레는 것은 아직 나에게도 이런 감성이 살아 있구나! 싶어 새 삶에 힘이 될듯하다.

우리가 배우고 싶다는 것은 마음에 생기가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일 거라는 생각에 김형석 교수의 50년 전 <사랑과 영원의 대화>란 수필집에 나오는 '플레이 어게인'이 새삼 생각나서 이 나이에 다시 한 번 더 새 출발을 꿈꾸는 것이 지금의 나에겐 예쁜 희망이 되어 주는 듯하다.

강민수회장님
(사)바보클럽인재양성콘텐츠랩 아침명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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