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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의 밥은 뜸이 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김성룡
0 532 2022.05.03 16:15

밥솥의 밥은 뜸이 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우리 바보클럽이 2001년에 창립을 하였으니, 어언 21년이 되어 간다.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지도 이제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실로 격세지감을 느끼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창립 당시에 소수 회원은 봉사나 수련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데 사회나 나라에 직접 눈에 보이는 정신 개혁 운동을 하자는 분위기가 있어 법인을 만들었던 것이다.

작은 그릇은 일찍 채워지고 큰 그릇은 늦게 채워지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자 이치이다.
즉 우리 바보클럽은 대기만성(大器晩成)의 큰 그릇으로 인재를 키워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탄생했다.

지금 여기서 성급하게 밥뚜껑을 열게 되면 설익은 밥이 될 위험이 크다.
왜냐 하면 설익은 밥은 먹기에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맛까지도 없거니와 오히려 잔반으로 남아 쓰레기가 되기 쉽다.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인재를 키우고 양성하는 데에 기존 기성세대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아울러 많은 회원들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줌과 동시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참 바보들에게도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생각으로 더 다지고 다져 사람과 단체를 만들어 후일을 기약하는 성원과 격려에 도움의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바빠서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필자 자신도 바쁜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왜냐 하면 나의 생전에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다 이루어 낼 수도 없기 때문이다.
만약 나의 생에 이루지 못하고 젊은 여러분에게 짐이 넘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기다릴 때는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만사에는 때가 있는 법이니 여러 회원들께서는 수련에만 전념해 주길 바란다.
우리가 하는 봉사는 낭만을 함께 하고 천진, 순수한 바보로 남아 있어도 밑질 게 없다는 것이다.

지금 시급한 과제라면 바보 마인드를 공유할 우리 회원들의 모집이 활성화되어 대사(大事)를 앞당기는 길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것도 급히 서둘러서 될 문제가 아니지만 자원해서 오는 분들이 많았으면 한다.

공자가 이르기를 “멀리서 찾아오는 친구가 어찌 반갑지 아니한가!”라고 했다.
바로 뜻을 같이하기 위해 몰려오는 동문수학(同門修學)자가 정말 많았으면 하는 말이다.


강민수 회장님
(사)바보클럽인재양성콘텐츠랩 아침명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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