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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보다 더 귀한 아름다운 마음의 보석

김성룡
0 502 2022.02.09 15:12

보석보다 더 귀한 아름다운 마음의 보석


몹시 추운 겨울날 한 어린 소녀가 발을 동동 구르며 유리창 너머로 가게 안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더니 어느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 푸른 구슬 목걸이 참 예쁘네요. 좀 싸 주세요.”

“누구에게 선물하려고 그러니?”

“우리 언니요. 저는 엄마가 없어서 언니가 저를 키워주거든요. 언니에게 줄 선물을 찾고 있었는데 아주 꼭 마음에 들어요. 언니도 좋아할 거예요.”

“돈은 얼마나 있니?”

“제 저금통을 털었어요. 이게 전부예요.”

소녀는 주머니에서 동전을 모두 쏟아 놓았다. 그러나 목걸이의 가격에 비하면 주머니 속 동전은 턱없이 부족한 돈이었습니다.


소녀는 목걸이 가격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주인은 소녀 몰래 가격표를 슬그머니 떼고는 예쁘게 포장해 소녀에게 주었다.

“집에 갈 때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잘 가져 가거라.”

“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저녁, 젊은 여인이 가게 안으로 들어서서 푸른 목걸이를 내놓으면서 말합니다.


“이 목걸이, 이곳에서 파신 물건이 맞나요? 진짜 보석인가요?”

“예, 저희 가게의 물건입니다. 그리고 좋진 않지만 진짜 보석입니다.”

“누구에게 파셨는지 기억하시나요?”

“물론입니다. 예쁜 소녀였지요.”

“그 아이에게는 이런 보석을 살 돈이 없었을 텐데요.”


그러자 가게 주인은 젊은 여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 소녀는 누구도 지불할 수 없는 아주 큰 돈을 냈습니다. 자기가 가진 것 전부를 냈거든요.”

푸른 구슬 목걸이값보다 더 귀한 소녀의 순진하고 아름다운 마음씨가 곱게 느껴지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위의 이야기에 나오는 보석 가게 사장님처럼 마음의 보석을 아는 분들 말입니다.

평생을 제대로 따듯한 온 한 벌도 사 입지 않고, 맛있는 음식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이른 새벽부터 폐지를 주워서 모은 돈 전액을 대학에 기부하는 이런 분들은 보석보다 값진 삶을 사는 분들이 아닐까요?

우리 바보 클럽 회원님들처럼 말입니다.

연일 코로나 19 확진자가 무섭게 불어나고 있는 이때,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나날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탁상달(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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