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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釘) 이야기를 통한 작은 감동

정유진
0 499 2022.02.09 14:04

못(釘) 이야기를 통한 작은 감동 


오늘은 카페 네티즌들이 선정한 최우수 작품이라고 하는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야기 내용은

남편이 미울 때마다 아내는 나무에 못을 하나씩 박았습니다.
바람을 피우거나 외도를 할 때는 큰 못을 쾅쾅 소리나게 때려 박기도 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오는 날에는 심지어 구타를 하거나 욕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럴 때도 어김없이 못은 하나씩 늘어났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남편을 불렀습니다.
“보세요, 여기 못이 박혀 있는 것을·····.
이 못은 당신이 잘못할 때마다 하나씩 박았던 못입니다.”
나무에는 크고 작은 못이 수없이 많이 박혀 있었습니다.
남편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날 밤 남편은 아내 몰래 못이 박힌 나무를 부등켜 안고 울었습니다

그날 밤 이후부터 남편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며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남편을 조용히 불렀습니다.
“여보! 이제는 끝났어요.
당신이 고마울 때마다 못을 하나씩 뺏더니 이제는 못이 하나도 없어요.”

그러자 남편이 말했습니다.
“여보! 아직도 멀었소, 못은 없어졌을지 모르지만 못 자국은 아직도 남아 있지 않소?”
아내는 남편을 부둥켜안고서 고마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맞습니다.
보이는 상처는 치유할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상처를 치유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혹시라도 자신도 모르게 마음 아픈 말을 하고 살아가는 우리는 아닌지 되새겨보는 하루입니다.
어느 네티즌이 쓴 글이지만 삭막한 현실을 살아가는 요즘 우리에게 작은 감동과 가르침이 되는 글이 아닌가 해서 이글을 전합니다.
 

탁상달(운영위원장)
(사)바보클럽인재양성콘텐츠랩 아침명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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