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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도(道)가 없으면 출사를 하지 말라

정유진
0 448 2022.02.09 13:48

세상에 도(道)가 없으면 출사를 하지 말라 


최근 보궐선거 정국에서 국내 정치는 적폐 청산이니 불법 투자 척결이니, 불공정 사회 탈피니 등으로 국내 정서가 어수선할 때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이럴 때 우리의 옛 고전 인문학에서는 이러한 제 문제에 대해서 어떤 답을 내놓았을지 사뭇 궁금한 요즘이다.
이런 시대적 갈등사회 가치관에 대한 논쟁이 일어날 때 자신의 생각과 견해를 합리적이고 보편타당한 가치관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 지성인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지성인이 지녀야 할 태도이자 자세이다.
세상이 떠든다고 함께 부채질하듯이 너도나도 갑론을박하는 것은 올바른 사고를 가진 지성인이라고 할 수가 없다.
애국적 가치관이란 것도 남들의 성토에 맹목적으로 합류하는 것은 더 더욱 할 일이 아니다.
옛날 군부독재 시대에는 쥐죽은 듯 있는 자들이 작금에 와서는 국기를 흔드는 일련의 행위를 서슴지 않는 것도 물론 지성인이 할 일도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각자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가져 세상을 냉정히 바라보는 혜안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어느 정치단체나 시민단체에도 비이성적으로 참여해서도 안된다는 생각이다.
왜냐 하면 우리는 국민의 합리적 가치관과 보편 타당한 정신을 바꾸겠다는 신념으로 모인 단체이지 당리 당략에 편승한 행동으로 이익에 좌고우면 하는 사회가 되게 하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논어에도 세상에 도(道)가 없으면 출사(出仕)를 하지 말라고 했던 말을 떠 올려 봤으면 한다.
조금 늦더라도 그냥 지금 하는 자신들의 일에 스스로 수신에만 집중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거듭 명심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젊은 혈기(血氣)는 노인의 노탐(老貪)보다 더 불칼과 같아서 자칫 경거망동 (輕擧妄動)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지성인이 가지는 진정한 인내(忍耐)란 이럴 때 필요한 것이다.

강민수 회장님
(사)바보클럽인재양성콘텐츠랩 아침명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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