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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代)를 이어간다는 것

정유진
0 2,888 2016.12.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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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代)를 이어간다는 것 


보통 대를 이어간다는 것은 혈육의 대를 생각할 것이다.

특히 옛날 양반네들은 내가 누구의 몇대손이다 하며 혈육의 대를 말한다.

 

그리고 세대(世代)라고도 하는 연륜으로도 얘기한다.

10대니 30대니 하면서 말이다.

일반적으로 인생의 한 세대를30년으로 잡는다.

 

그런데 대한제국이 일본의 식민지로 산 날이 36년이면 한세대가 넘는다.

그리고 행방된지가 1945년이니 71년이 되었다.

 

그 후 신탁통치라는 명분으로 남북이 두동강나고 육이오가 1950년에 발발해 산천초목이 벌거숭이가 되고 고아나 각설이가 넘쳐나고 민생고는 엉망이 되었고 지금의 시리아처럼 내전과 정쟁의 연속이었다.

 

교활한 정치인만 양산되고 정경유착이 아니면 기업재벌이 될 수가 없는 환경에서 오늘에 이르렀다.

 

일제가36년,행방된지75년을 합치면 111년이 된다.

그 111년이 3세대(世代)를 넘어 우리의 민족성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민족은 전부가 마음의 상처투성이에서 자라났고 부모가 자식을 제대로 돌볼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말인데 결과만 보지말고 원인을 잘 살펴 다시는 우리의 혼을 빼앗기지 않도록 우리 서로가 위안이 될 수 있는 쉼터가 필요하다.

 

그 쉼터를 만들기위해 지난세대의 비극을 거울삼아 민족 혼을 되찾아 오는 운동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 바보클럽이 꼭 그 일을 해야겠기에 오늘의 명상편지를 보낸다.

 

우리 서로 행운을 빌면서 다짐하자.

우리가 그 잊어버린 3대(代)를 찾아 오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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