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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도(道)가 없을 때

정유진
0 2,584 2016.11.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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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도(道)가 없을 때

 

요사히 정치가 뒤숭숭할 때 우리는 옛 고전인문학에는 무엇이라 했는가?를 생각해 볼 일이다.

바로 이것이 지성인이 할 자세이다.

 

세상이 떠든다고 함께 부채질을 하는 것은 지성인이랄 수가 없다.

그리고 애국도 남들의 성토에 합류하는 것은 더욱 할 일이 아니다.

 

옛날 군부독제가 아니라 한 지도자의 지도력부족에서  온 시행착오이다.

군부독재에는 쥐죽은 듯 있는 자들이 작금에 와서 국기를 흔드는 부채질은 지성인이  할 일이 아니다.

 

젊은 바클회원들에게 말한다.

이럴 때 일수록 자기 자리에서 나의 목만 더 똑 바로 하면서 냉정히 세상을 바라보기 바란다.

 

절대 어느 정치단체나 시민단체에도 끼어 들어서는 안된다.그리고 거리로 나와 행동을 해서도 아니된다.

왜야 하면 우리는 각 국민의 정신을 바꾸겠다는 신념으로 모인 단체이지 난폭한 행동으로 표현해서는 사회가 정화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 않는가!

 

논어에도 세상에 도(道)가 없으면 출사(出仕)를 하지 말라고 했던 말을 떠 올려 볼 일이다.

조금 늦더라도 그냥 지금 하는 우리의 수련에만 집중하면 때가 되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거듭 명심해 주길 바란다.

 

젊은 혈기(血氣)는 노인의 노(老)탐(貪)보다 더 불칼같아 경거망동(輕擧妄動)하기가 싶다.

인내(忍耐)란 이럴 때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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