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맡길 자가 있어야 큰일을 도모(圖謀)한다.
나라 일이든 개인사업이든 믿고 맡길 자가 많아야 조직이 살아 숨을 쉰다.
조직이란 사상(思想)를 믿고 함께 갈 자를 말한다.
철학이나 사상이 분명하지 않은 자가 조직의 장이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의 작은 소견(所見)만 가지고는 나를 믿고 따를 자는 구하기 어려울 것이다.
분명한 목표의식과 정의로운 명분과 실천의지가 없으면 누구도 그 조직에는 참된 사람이 오래 머물지 못한다는 얘기다.
다 나하기 나름이다.부하나 남이 날 배신하는 것은 나의 잘 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흔히 하는 말로 나의 부덕(不德)의 소치이다.덕이란 '하늘의 뜻을 가슴에 품고 생활에 끝임없이 실천할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이다.
그 덕성(德性)으로 내 주위에
믿을 만한 사람들이 모이고
그 모인 자들이 일을 맡겨도 될만한 인물들인 것이다.
그래서 큰 일을 도모코자할 때 눈에 보이는 이익만을 쫓아 가면 믿을만한 자는 다 떠나고 소인배만 주위에 남는다.
그래서 셋이상의 심복(心服)이 없다면 큰 일을 벌려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국 나의 그릇만큼 담긴다는 것은 하늘의 이치다.
바클의 간부들도 자기 그릇을 수련해 키워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래야 인재를 부릴 수 있는 것이다.
다 함께 자기수련에 전념하면 믿을만한 자가 주위에 남게 되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