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세 알에 담긴 의미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아들이 아버지와 함께 감을 따고 있었다.
아버지가 감을 광주리에 담으면서 말했다.
“아들아 감은 모조리 따지 말고 까치밥으로 감 서너 개쯤은 남겨두어야 한다.”
아들이 물었다.
“우리 먹기에도 부족한데 왜 까치밥을 남겨야 하지요?”
아버지가 말했다.
“새들과도 나누어야지, 우리만 먹어서는 안 된다.”
이해가 안 된 듯한 아들에게 아버지가 물었다.
“농부가 콩을 심을 때 세 알씩 심는다. 왜 그러는 줄 아느냐?”
아들이 고개를 갸우뚱하자 아버지가 말했다.
“그건 말이다. 한 알은 공중의 새들 몫이다.”
“또 한 알은요?”
“땅 속의 벌레들 몫이지.”
아들이 말했다.
“그럼 한 알만이 주인 몫이군요.”
아버지가 대답했다.
“그래, 나누는 마음 없이 한 알만 심어 수확을 기대하다가는 빈손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늘 마음에 담아두고 농사를 지어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길거리에 떠도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서로 베풀고 함께 나누며 배려하며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바보클럽이 추구하고 염원하는 세상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한 주도 파이팅!! 하며 사는 열정의 한 주를 응원합니다.
탁상달
(사)바보클럽인재양성콘텐츠랩 「아침 명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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