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바보라 하는가?
바보는 나의 존재밖에 모른다.
남이 그토록 가지려는 소유욕에서 멀리 떨어져서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남이 보기에 바보로 보일 수 밖에 없다.
허나 존재가 없는 소유는 허공에 뜬 구름같은 것이다.
자기의 존재가치에 흠집을 내면서 부자로 사는 이들를 부러워 하는 얼간이들을 오히려 불쌍히 여기는 것이 바보들이다.
천진,순수가 다가 아니다.
세상의 가치기준이 틀린 것 뿐이다.
존재가치에 흠집이 나지 않을정도의 소유만 있으면 만족하고 밝고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천국으로 여기며 사는 진정한 부자들이 바보들이다.
그런데 그 바보들의 혜안은 생명줄이 어딘지가 훤히 보이기에 부러울 것이 없다.
이것을 깨친 자들은 서로 심통(心統)으로 알아 본다.
욕심쟁이 얼간이들은 그들을 바보라 칭한다.
그 바보가 하늘의 뜻과 맞다을 때 남들은 그 들을 천재라 부른다.
그들의 예술품은 값을 메길 수 없고 그들의 생각은 하늘에 닿아 세상이 천국으로 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