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는 우리의 관념의 틀에서 머무는 것이다.
만약1에서 1억까지를 쓴다면 얼마만한 시간이 걸릴까?
1.2.3.....10.11.12...100.101.102....1,001.1,002.1,003...10,001.10,002.10,003..
.100,001.100002......~1,000,001...
~100,000,000까지 쓰는데 몇시간이 걸릴까?를 생각해 보았는가?
어떤 초등학교의 여름숙제로 나온 과제이다.
그런데 어떤 아이가 한 달을 숫자만 쓰다가 방학이 다 끝이 났는데도 반에 반도 못쓰고 부모에게 하소연했다는 얘기다.
써내려 갈수록 한 숫자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선생님은 한 번도 해 보지않고 숫자의 개념을 가르치려 낸 숙제이다.
이것은 누구라도 있을만한 실수이다.
그냥 관념만 가지고 시작한 일이 실제 해 보니 턱도 없는 일들이 허다하다.
그래서 모든 인간사는 경험이 부족하면 앞을 보는 혜안(蕙眼)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도 배워야 하는 스스로의 숙제를 안고 살아야 한다는 얘기이다.
한 번 써 보든지 컴퓨에 넣어 계산을 한 번 해 보면 엄청난 많은 시간이 걸리고 얼마나 지루한 문제인가?를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