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마음아플 때는 할 말이 없다.
나라가 혼란할 때는 어떤 이나 어떤 모임에도 다들 말들이 많다.
자식이 아플 때는 가족이 같이 마음 아파하며 이 병원 저병원으로 뛰어 다닌다.
부모가 아플 때는 친구에게 하소연도 하고 뒷일을 걱정하며 미래도 걱정한다.
배우자가 아플 때는 나의 온몸이 같이 아프면서 짜정도나고 신세타령도 한다.
보통 친구가 아플 때는 그 친구의 지난 일들로 할말도 많고 문병도 간다.
그러나 절친이 아플 때는 할 말이 없다.
마음이 아프다는 말도 할 수가 없다.
내가 아플 때는 의지할 곳이 가족밖에 없다.
그러나 내 가슴이 아플 때는 절친에게 하소연 하곤 한다.
그런 하소연을 들어주던 절친이 아플 때는 더이상 하소연할 때가 없다는 얘기다.
우리 바보클럽도 절친들의 모임이라 이 말을 해 두고 싶다.
절친은 내가 선택한 가족이자 내 마음의 거울이라는 것이다.
서로 아프지 않도록 기도하고 살아있는 이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고나 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