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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수다

거미줄(동시)

장혜진 좋은글
1 330 2023.08.12 19:32

거미줄 / 박정애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밝은 햇살에 눈이 부셔요

 

햇살에 이끌려 창문을 봐요.

어제는 없었는데 거미줄이 생겼네?

 

아침이슬이 방울방울 거미줄에 맺혀있네요

 반짝반짝 보석같이 빛나는 이슬방울이 참 예뻐요.

 

나도 모르게 손가락을 들어요

저 방울은 사랑.

저 방울은 우정.

저 방울은 꿈..

 

나는 방울방울마다 행복한 이름을 붙여줘요.

 

거미는 참 좋겠네.

거미줄 가득가득

행복한 이슬 방울 들을 잔뜩 가져서.

 

어느새 내 마음 속도 방울방울 행복해져요.

댓글

장혜진
저와 친분이 있는 작가님께 거미줄을 주제로 몇가지 아이디어를 드렸더니 이렇게 아름다운 동시를 쓰셨길래 바보클럽 회원분들에게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