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 박정애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밝은 햇살에 눈이 부셔요
햇살에 이끌려 창문을 봐요.
어제는 없었는데 거미줄이 생겼네?
아침이슬이 방울방울 거미줄에 맺혀있네요
반짝반짝 보석같이 빛나는 이슬방울이 참 예뻐요.
나도 모르게 손가락을 들어요
저 방울은 사랑.
저 방울은 우정.
저 방울은 꿈..
나는 방울방울마다 행복한 이름을 붙여줘요.
거미는 참 좋겠네.
거미줄 가득가득
행복한 이슬 방울 들을 잔뜩 가져서.
어느새 내 마음 속도 방울방울 행복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