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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수다

햇살에게

장혜진 좋은글
0 685 2023.04.16 08:51

햇살에게 / 장혜진


아침에 눈을 뜨니

웃으며 나를 반겨주는

주말의 아침

 

창문 너머의 붉어진 얼굴의 너에게

슬며시 손을 내밀어 본다


뭐가 그리 수줍은지 

빨갛게 물든 얼굴로

나를 맞이해주는 너


따뜻한 너의 손길은

가까이 대면 데일것만 같아

잡을 수 없지만


한여름엔 더위에 나를 땀투성이로

만드는 너이지만


그래도 따스함으로 가득찬 

네가 있기에 오늘도 나는


네가 주는 따뜻한 온기속에

힘차게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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