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 장혜진
다대포 해변공원을 거닐다
발견한 고우니길
꼿꼿하게 허리를 세우고
먼 수평선을 보고선
바람이 일때마다
흰 돛단배가 되었다가
별빛이 하나 둘 맑아지면
등불로 서걱이는
다대포 안의 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