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한줌 / 장혜진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를 비췄던 건 무엇일까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나를 비춘 것은
수술대도 조명도 아닌
나를 향한
엄마 아빠의
햇살 같은 미소 한줌
그 한줌의 미소는 나에게
세상과 첫 인사를 나누는
한줌의 햇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