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 장혜진
카페에서 여유와 담소를 나누다
꽃이 고개를 빼꼼히 들더니
나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며
자꾸만 손짓해온다
저와도 함께 놀자며 입을 삐죽 내민 너에게
자꾸만 손짓하는 사랑스러운 너에게
주변은 금새 환해져 순식간에
너에게로 향해지는 시선
어느새 우리는 둘이 되었다가
셋이 되어 이야기 꽃을 활짝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