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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수다

바람을 주제로 쓴 동시입니다.

장혜진 좋은글
0 759 2023.04.08 11:28

바람 / 장혜진


갈대를 흔들며 타고

장난을 치던 바람이


총총총 은행 나무를

쥐고 흔들다

떨어진 은행을 밟아


지독한 냄새에 인상을 찡그리는

사람들을 보며 꺄르르 웃는다


바람은 장난꾸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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