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8일 원광노인요양원 봉사활동 후기

3 김원 5 128

201778일 원광노인요양원 봉사활동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 원광노인요양원 봉사활동을 했던 김래원이라고 합니다. 래원이는 올해 26살이고, 김해에 살고 있으며, 동사무소 사회복지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계약직이긴 하지만.......ㅠㅠ) 래원이가 하는 업무의 특성상 어르신들과 만나고 상담을 하는 일이 많습니다. 매일 어르신들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었고, 작년부터 여러 봉사단체에 가입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경남(예전 바보클럽 회원이셨다네요)님께서 운영하고 있는 단체에서도 봉사활동(안평원)을 몇 번 해봤습니다.

 

 

 사실 래원이의 실명은 김원이고 닉네임이 김래원입니다. ‘김래원이라는 이름은 여기 바보클럽 뿐만 아니라 래원이가 가입하고 활동하는 여러 모임에서 쓰고 있는 이름입니다. 김경남님께서 운영하고 있는 단체도 김래원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래원이도 다른 사람들처럼 3글자의 이름을 가지고 싶어서 닉네임을 그렇게 지었습니다. 앞으로 이 후기에서도 래원이라는 이름이 많이 나올 겁니다^^

 

 

 래원이는 아침 9시에 부산가는 버스인 124번을 타서 지하철 부전역에 내린 뒤, 부전역에서 원광 요양원으로 가는 77번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원광노인요양원에서 내리니 11, 봉사활동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기로 하신 회원님들이 모이고 난 뒤 간단한 자기소개를 한 뒤 바보클럽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바보클럽에 대한 설명은 후기에 따로 안 적어도 아시죠?ㅋㅋ 모두 아실 것이라 믿고 여기에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봉사활동 공지사항을 보시면 원광노인요양원 측에서 바보클럽봉사자들에게 점심식사(수제비)를 제공해 준다고 나와 있습니다. 수제비를 맛있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기 전에 먼저 위층에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가 담긴 식판을 갖다 드렸습니다. 회원님들도 배가 고픈데 요양원 어르신들은 얼마나 배가 고프실까요? 배가 고프긴 하지만 배가 고픈 어르신들을 생각하면서 어르신들에게 식판을 갖다드리고 스스로 못 잡수시는 일부 어르신들을 위해 식사보조를 했습니다.

 

 

 그러고 난 뒤 수제비를 다 같이 먹었습니다. 말아먹으라고 밥도 주시네요.ㅎㅎ 언뜻 보기에는 그냥 단순한 수제비일지 모르지만 그 안에 직접 일일이 잡아온 다슬기도 있고, 유기농 우리밀로 반죽을 했다고 합니다. 정말 비싸고 정성이 많이 들어간 수제비를 회원님들이 먹었던 셈이죠ㅎㅎ 수제비를 맛있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고 나서 마늘을 깔 사람은 마늘을 까고(원장님께서 마늘 까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시네요) 청소를 할 사람은 층별로 나누어서 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래원이는 3층 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3층 청소를 하긴 해야 하는데 청소 도구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고 합니다. 빗자루도 안 보이고, 쓰레받기도 안 보이고, 걸레도 안 보이고, 밀대도 안 보이고, 청소기도 안 보이고........ 정말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다른 분이 청소도구를 찾으시는 동안 래원이는 말벗 봉사를 했습니다. 그냥 쉬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ㅎㅎ 맨 위에서 적었다시피 래원이는 동사무소에서 사회복지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업무의 특성상 어르신들과 만나고 상담을 하는 일이 많아서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관심사, 대화법 등을 잘 알고 있답니다^^ㅋㅋ

 

 

 한참 어르신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요양보호사님께서 청소도구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어디서 가지고 오셨는지 잘 모르지만 빨리 청소도구를 찾아서 다행입니다. 안 찾았으면 청소는 못할 뻔 했습니다. 밑에서 한 번 더 적을 거지만 다음부터는 원광 노인요양원 측에게 봉사하러 오기 전에 청소도구들을 미리 준비(셋팅)해 놓으라고 요청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 그러면 이러한 혼란이 또 일어나서 시간을 낭비 할 것 같습니다.

 

 

 뒤늦게 청소도구가 준비가 되어서 이제 본격적으로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래원이는 3층 화장실 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청소를 할 화장실에 들어가니 청소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잠시 멘탈붕괴가 되었다가 일단 화장실에 있는 바디워시를 세제 삼아서 화장실 청소를 했습니다. 화장실 발판을 한쪽으로 치운 뒤 수세미에 바디워시를 묻혀가지고 바닥을 쓱쓱 싹싹 문질렀습니다. 마침내 청소하는 그림이 좀 나왔다 싶을 쯤에 요양보호사님께서 화장실을 어떻게 청소하시는지 가르쳐주셨습니다. 진작에 가르쳐주시지.....ㅠㅠ 그러면 멘탈붕괴 될 일이 없었을 텐데.......ㅠㅠ

 

 

 어쨌든 바디워시 대신에 요양보호사님이 주신 EM세제를 가지고 화장실을 마저 청소했습니다. EM세제를 묻혀 가지고 다시 수세미로 바닥을 쓱쓱싹싹 문지르고 나서 샤워기로 물을 뿌렸는데 래원이 속이 시원했습니다. 그런데 또 난관이 발생했습니다. 이제 한쪽으로 치웠던 화장실 발판을 다시 원래대로 맞춰야 하는데 어떻게 맞춰야 되는 지를 잘 몰랐습니다. 발판이 많이 조각조각 나있거든요. ~ 마치 퍼즐을 맞추듯이 이렇게도 맞춰보고, 저렇게도 맞춰보고 나름대로 잘 맞춰서 깔긴 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ㅋㅋ 어쨌든 화장실 발판을 다시 맞추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화장실 청소를 다 하고 나서 또 다른 화장실을 청소했습니다. 할머니들이 누워 계시는 방안에 있는 화장실인데, 이 화장실은 처음에 청소했던 화장실보다 발판이 덜 조각조각 나있어서 한쪽으로 치우고 청소하고 나서 다시 깔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샤워기가 고장이 나 있었습니다......ㅠㅠ 그래서 급한 대로 휴지통을 물통 삼아서 물을 뿌렸습니다. 또 수압도 낮아서 휴지통에 물이 꽉 차는데 시간이 좀 걸렸고 전체적으로 이 화장실도 청소하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화장실 청소 하면서 할머니들 방에 걸린 시계가 잘 못 맞춰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시계를 똑바로 맞춰볼까 했었는데 다른 데에도 청소를 하자 하셔서 시계를 맞추지 못하고 1층에 있는 화장실로 청소하러 갔습니다.

 

 

 1층에 있는 화장실은 이미 다른 회원님들이 청소를 하고 계셔서 래원이는 별로 힘들이지 않게 청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1층 화장실까지 청소 다 하고 처음에 회원님들이 모였던 상담실에서 좀 쉬다가 마늘을 까러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옥상에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ㅋㅋ

 

 

 래원이가 옥상으로 갔는데 이미 회원분들이 마늘을 까고 있었습니다. 원래 칼로 까는 게 쉬운데 칼이 모자라서 래원이는 그냥 손으로 깠습니다. 회원님들과 마늘을 까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중에서 나중에 밥은 뭐 먹을 건지 이야기를 했었는데 래원이는 아까 전에 먹었던 수제비만 아니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설마 점심 때 먹었던 수제비를 또 먹는 건 아니겠죠?ㅋㅋ 래원이는 중간에 마늘 까는 곳에 합류를 해서 잘 모르지만 처음부터 마늘을 계속 까고 계신 다른 회원님들은 손이 아리고 맵다고 하셨습니다. 래원이도 처음부터 마늘을 계속 깠다면 래원이 손도 아리고 매웠겠죠?

 

 

 봉사활동을 하는 당일의 날씨가 비가 올 것만 같아가지고 마늘 까는 동안에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실제로 비가 한 방울 한 방울씩 떨어지기도 했고요. 하지만 정말 다행히도 마치는 시간까지 비는 오지 않았고 무사히 마늘을 깠습니다. 시간이 다 되어서 옥상 뒷정리를 하고 난 뒤 마늘을 갖다 주러 1층 식당으로 갔습니다. 마늘을 갖다 드렸는데 요양보호사님께서 마늘 까느라 고생했다고 시원한 수박과 고구마를 주셨습니다. 잘 먹겠습니다^^ㅋㅋ

 

 

 상담실에서 회원님들하고 같이 수박과 고구마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는 동안에 봉사활동을 한 소감을 다 같이 이야기했는데 대체적으로 청소하는 게 많이 힘들지만 그 만큼 보람도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래원이는 거기에 좀 더 보태서 앞으로는 청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르신들과 이야기 하는 말벗봉사 시간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바보클럽 봉사자들은 청소부가 아닙니다. 청소를 하는 것도 좋지만 말벗 봉사도 한다면 봉사활동의 보람은 배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또 말하지는 않았지만 위에서 적었다시피 다음부터는 원광 노인요양원 측에게 봉사하러 오기 전에 청소도구들을 미리 준비(셋팅)해 놓으라고 요청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해야 이번 봉사활동과 같은 혼란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아마 이 부분은 4분과 운영진들이라든지, 다른 회원님들도 조금 느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소감을 나누고 난 뒤 기념사진을 찍으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하나 둘 셋 찰칵!! 하고 찍었긴 찍었는데 기념사진을 더 멋있게 찍기 위해 다음부터는 셀카봉을 들고 와야겠습니다. 셀카봉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래원이 집에 셀카봉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ㅋㅋ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밀면집으로 갔는데 모두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수제비가 아니어서 다행이에요ㅋㅋ 마늘 까고 있을 때 수제비를 또 먹고 싶다고 말했었던 회원님이 계셨던 것 같았는데 누구였더라?ㅋㅋ 밀면집에 가서 물밀면, 비빔 밀면, 김밥, 칼국수, 콩국수 등등 다양한 메뉴들을 시켰습니다. 래원이는 물밀면을 시켰습니다. 음식을 먹으면서 볼링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래원이는 볼링을 잘 못합니다. 다들 볼링을 잘 못한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볼링공을 굴릴 수는 있지 않습니까? 래원이는 볼링공도 못 굴립니다. 볼링할 때 볼링공을 막 던집니다ㅋㅋ 그런데 의외로 바깥쪽으로 잘 안 나가더라고요.

 

 

 볼링 이야기와 함께 야구 이야기도 했습니다. 밥을 먹고 난 뒤 바로 사직야구장에 야구를 보러 간다고 하네요. 사실 래원이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야구장에 가 본적이 없습니다. 야구장에서 야구경기도 본 적이 없고요. 하지만 야구팀은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응원했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하고 기아 타이거즈랑 경기를 하면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대부분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겠지만 래원이는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합니다. 부모님이 원래 전라도 사람이라서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하는데 래원이도 그냥 따라서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하고 있습니다.ㅋㅋ

 

 

 어쨌든 음식을 먹고 래원이처럼 집으로 갈 회원님들은 집으로 가시고 야구경기를 보러 가실 회원님들은 야구경기를 보러 가셨습니다.  

 

 

 후기가 참 길죠ㅋㅋ 분량이 A4용지 4장이 넘어 가네요ㅋㅋ 래원이가 활동하는 다른 봉사모임 후기에는 보통 A4용지 2장 분량으로 쓰는데(김경남님께서 운영하고 있는 단체의 후기도 그 정도 분량으로 씁니다.), 그냥 계속 바보처럼 쓰다 보니까 그렇게 되었네요ㅎㅎ 글이 긴 것은 그만큼 래원이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들, 여러분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아직 더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글을 더 쓰고 싶지만 여러분들을 생각해서 후기를 이만 줄입니다봉사활동에 참여하신 회원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래원이 자신에게도 이런 긴 글을 적어서 수고했다는 말을 마음 속 으로 전합니다혹시 다른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됩니다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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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김경남
봉사를 너무 좋아하는것같아서, 일부러 이야기 꺼냈드만.. 잘왔으! 이제 니가 좋아하는 봉사 맘껏 열심히 달려보렴~ Go!
5 탁찬우
먼저 정성스러운 후기 잘 읽었어요^^ 세글자 이름이 부러워서 닉네임을 지으셨었네요~ 저는 두 글자 이름도 정말 부러운데요!
청소도구 세팅과 같은 부분은 고려해서 봉사자들이 청소하는데 원활한 진행이 될 수 있도록 강구해볼게요~
이번에 함께 갔었던 원광원은 저희가 가는 애광원과는 다르게 타 봉사단체에서 자주 가지는 않아요~ 그래서 비교적 애광원보다는 원광원에서 할게 더 많지요,
다음에 애광원같이가시면 원광원보다는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눌 시간들이 더 많을겁니다~!
15 정유진
수고 많앗어요^0^
1 이복선
다음에 뵙겠습니다~ 뿌듯하고 즐거운 하루였어요^^
12 김성현
후기쓴다고 하더니 약속을 지켰군요~ 굿굿
청소한다고 고생많았고 다음에도 화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