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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3. 15 선아원봉사후기

김윤정
10 3,357 2015.03.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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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ㅅ/ ♥

나는 부산 금정구 사는 30짤 김윤정입니당^^
지금부터 저의 봉사 후기를 공개하도록 할게요 !!

일기쓰기 시작 ~ !!

나는 어릴때부터 아가들에대한 애착이라는게 있는듯?ㅎㅎ
노인문제보다.. 아동문제에 있어서 밤에 잠도 못잘만큼 마음이 아픈때가 많았다.
나는 지금 부모의 사랑을 받으면서 부모님께 대들기도하고, 짜증도내고,
적어도 남보다 부족하지 않게, 또 넉넉하지도 않게,
부모라는 이름의 그늘 아래에서 감사함을 느끼며 살고 있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은 그런 사랑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라는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물론 힘없고 우대해야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마찬가지지만...
힘없는 어린아이들이.. 그런 아픔을 간직한채 앞으로의 삶을 살것들을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고, 울컥울컥 한다.

애광원, 안평원, 원광원에 가서 봉사를 하면서
하루빨리 어린이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채
활동 두달만에 땀바신청을 하게 되었고,
선아원, 빛둘레 등 어린이 봉사가 뜨기만들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땀바가 되어서 선아원으로 봉사를 궈궈 !!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그저 설레였다.
너무나도 빨리 보고싶고, 나라는 사람을 알게해주고 싶었고,
그만큼 안아주고 사랑을 주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다.

드디어 아이들이 왔다!!ㅎ
내 옆에 앉은 아이는 이 글의 사진속의 우리 공주님 은지 ♥
제일 컨트롤하기 힘은 아이이기도 했다^^
나의 관심을 받고자, 사고치고, 장난치고,
먹은 간식들을 토악질하면서.. 다른 갖가지 행동들을 하면서
내가 은지곁에서 떨어질수 없게 했다.
다른 친구들이 누나이쁘다고(자랑질...), 좋다고뭐하나 챙겨주는것에도
질투를 느끼고 조금은 감당하기 힘든 행동들을 보여줬다.
그래서.. 짧은 시간동안 큰소리로 혼내기도하고, 또 안아주기도하고..

그러면서 언니좋다고 계속 나를 챙겨주고 안기는 모습에
너무나도 마음이 찡해서, 매일가서 보고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
아무리 일반인들보다 다른부분이 많다고는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장애가 있다고해서 모르는건 아니다.
단지 배우는게 느릴뿐, 이해하는게 느릴뿐이다.
장애라는 이유만으로 너무 감싸주기만 해도 안된다는 생각에
다그치고 가르쳐주고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매일매일 옆에서 이렇게 챙겨주고싶은데
조금있으면 떠나야 할 시간이라는게..
우리 은지는 나를 기억하고 다음번에 내가오면 오늘처럼
이렇게 내가 안아줄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은지를 꼭 안아줄때마다 내 아이같은 마음에.. 너무울컥했다.

솔직히..힘든것도 있었다.
하지만, 그아이를 통해서 나는 한층 더 성장했고,
은지를 만났기때문에 다음에도 은지와 비슷한 아이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더 잘 배운것 같아서 너무 은지에게 감사하다^^
처음에는 어떻게 인사를 해야할까..
이런게 좋을까 저런게 좋을까 ..
하지만, 이 아이들도 부모사랑을 받으며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과
다름이 없다는거를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하루였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어려운게 없었다.

봉사를 하면서..
마음이 열리는 만큼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된 봉사인데,
이렇게도 짧은시간동안 많은것을 배우게 될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아이들과 인사를 하는 중,
은지가 나한테 꼭 안겨서 또 오라고, 언니 너무 좋다고,
그 한마디가 나는 너무 울컥해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바보클럽에 활동하기를 정말 잘한것같다.
한없이 웃기만하고 예쁘기만한 선아원 아이들을
눈으로 마음에 담을 수 있어서 정말 값진 시간이 되었다.


일기 끝 !!

댓글

유신재
윤정이가 수고가 많았지 ㅋㅋ후기도 참 잘 적네 ㅋㅋ
자주자주 함께하자 ㅋㅋㅋㅋㅋ
손지혁
그러고보니...윤정이랑같이 봉사같적이 없네...ㅜ.ㅠ
항상 열심히한다는 소문만 들었는데...생각까지 이렇게 깊은지 몰랐네...
애들이 사람볼줄아는구만~~~!!^^ 이제 땀바니깐 매달 선아원 지원해요~~~!!!
탁찬우
와~ 정성스런후기 ^^

마지막문단 정말 감동이네요 ㅋ
김현성
어제 고생 많이 하셨죠?ㅠㅠ 그래도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앞으로도 선아원 종종 같이 합시다~
김민철
선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같이 봉사합시다!
서영민
윤정이 말처럼 많은 사랑을 받고 자라야할 우리 아이들인데...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게하기엔 너무나도 가슴아픈이야기인듯하다~
앞으로도 은지도 포함해서 많은 아이들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땀바 여러분들이 힘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멋진후기에 너무 감사하고~ 복 많이 받을꺼야~~
화이팅!!
김민강
멋있어요! 전 가입한지 얼마안되어 아직 봉사활동 참여 한번도 못해봤는데... 후기보니까 얼른 참여하고 싶습니다 !!
김형덕
멋진 후기네ㅎㅎ

잘 봤어~~
후반기 운영진 추천ㅋㅋ
김성룡
많은 것이 느껴지는 후기네~^^

항상 지금처럼 처음같은 맘으로 함께 합시당~~
박동건
느낀점을 잘 표현해서 나도 잘 느껴지는거 같네~
앞으로 좋은 추억 많이 쌓아가며 즐거운 활동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