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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9 빛둘레 공부방 봉사활동 (리틀라이온&오감만족체험전)

김경남
14 2,576 2015.12.2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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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19 빛둘레 공부방 봉사활동 이야기 
 
셋째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빛둘레 공부방 봉사활동!
거기서 오늘 아이들과 함께 어디로 떠난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았다.
 
사실, 빛둘레로 봉사활동을 가면
천성이 애처럼 노는게 좋은 나는, 내가 더 신나곤 한다.
 
주O이라는 아이가 기다려지는 날이었으나
안왔다고 한다. 조금은 섭섭했다.
과거보러 떠나간 내 서방님이 돌아오지 않는 기분이다.
 
생각치도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절대 잃어버릴 수 없는 그 휴먼스토리..
 
 
그 이야기는 아래부터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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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현O이!!
 
다른 사람하고 파트너가 되자,
저는 초심이 선생님과 같이 다니고 싶다고 떼를 쓰고 난리를 치는 통에
결국, 나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너, 이 선생님을 선택한 것은 참 현명한 선택이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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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봉사자들과 빛둘레 공부방 아이들 짝이 정해진 후
봉사자와 함께 아이들이 체험해야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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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프레!! 는 아니다.
하지만 그 리틀라이온 오감만족 체험전에 가는 길에 코스프레 축제가 열리고 있더라.
 
신기했다. 그래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았다.
태어나서 코스프레 현장은 처음 보았기에 +_+
 
하얀장발머리 검은색 옷 여자분 카리스마가 넘친다.
카메라 부숴지는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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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라이온&오감만족체험전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었다.
현O이가 다짜고짜 들어간 '가상수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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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저 사진찍어주세요~
 
짜아식.. 선생님이 또 친절하게 잘 해주는건 어떻게 알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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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 중이다.
그림에 집중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
'땀왕' 지O이 형이다. 역시 표정부터 인자하다.
땀왕은 아무나 되는게 아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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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따라 밝은 표정을 하고 있는 여자아이..
왠지 기분이 좋더라.
 
아이의 순수한 눈동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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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O 선생님의 확실한 설계에 따라
디자인 감각을 익히며 색칠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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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컬러비즈!라고 그림에 맞추어
저 통에 있는 것을 색깔별로 세워서 그림을 만드는 것이다.
내 파트너 현O이는 신나서 선생님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나는 너를 바라보고 있는데, 왜 넌 나를 바라보지 않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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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났다. 아이들은 저 통통 공 속에 들어가서
막 부딪히고 혼자 돌면서 정말 신났다.
 
그저 좋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런 작은 이유 속에서도 하하~ 웃을 수 있는 순수함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많이 잊더라.
 
너를 넘어뜨리고 말것이라는 아이의 불타는 투지 속에
들리는 웃음소리는 나에게 알려주는 것 같았다.
 
행복은 그렇게 멀리있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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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O이는 자동차가 타고 싶다며 달린다.
선생님이 좋다고 나 아니면 안된다던 그 아이는
나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왠지, 버림받은 기분이지만 그래도 즐겁다.
왜냐하면 자동차를 다 탄 후에
선생님 다른거 하러 가자며 내 손을 꽉 잡고 다른 코너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왠지, 밀당을 당하는 기분이다.
그래도 좋다. 날, 땡깡부리며 선택한 아이였기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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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달린다.
날 쳐다보더니, 달리는 법을 모르겠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사실, 나도 몰랐다. 그래서 안전요원에게 물어서 알려줬다.
 
혼자 신났다. 아니 나도 신났다.
이 사소한 작은 것에도 세상을 가진 것같이 즐거워하는 표정이
나를 웃게 만들었다.
 
가슴깊이 스며드는 따스한 감성..
오늘 다시한번 느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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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뜬금없이 귀여운 꼬맹이가 등장했다.
현O이는 그 아이가 귀엽다며 챙겨준다.
 
앞으로 가는 법, 후진을 하는 법을 알려줬다.
현O이가 달리는 코스 그대로 저 아이가 졸졸 따라 다닌다.
 
귀엽다. 졸졸졸~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법을 알아가는 현O이가 멋져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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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났다. 너란 녀석.. ㅋㅋ
선생님에게 언제 배웠는지, 고새 선생님 전용포즈인 V를 따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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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누방울 분다고 볼이 터질 것 같은 현O이..
선생님 나보다 크게 불 수있냐며 도발한다.
그래서, 더 크게 불었다.
그러더니 혼자 놀기 바빠진다. 짜식~
감히 누구한테 덤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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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보며 이런거 할 수 있다고, 하는 법을 알려준다.
고마웠다. 보통은 잘하는 법을 알게되면 자기 잘난 맛에 살려는 사람들도 상당수인데
선생님인 나에게 천천히 하나, 둘 하면서 아래위로 움직이면 된다고 알려준다.
 
모르는 척하고 열심히 배웠다.
무엇가를 선생님께 알려줬다는 뿌듯함 때문인지 기분이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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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형인데, 정말 열심히 한다.
자세히 보니 아이보다 더 순수한 동심에 빠져드신 것 같다.
내가 느끼는 감정, 그 것 비슷하게 느끼고 계시진 않을까?
봉사라는게 그런 것 같다.
주말에 쉬어야지 하면서도, 막상 나와서 아이들의 순수한 감성을 받고 있으면
무언가를 배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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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시간이다.
먹느라 정신없는 아이들..
 
어릴 땐, 과자 한 봉지면 세상을 다가진 것 같았는데
지금은 더 맛있는걸 알아서, 그런 감성을 느낄 수 없다는게 조금은 아쉬웠다.
 
그래서, 아이들을 닮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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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O이가 나를 굳이 불러서 챙겨준 죠리퐁!
얼마 되진 않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고, 챙겨준다는 것.
또 한번 따뜻함을 느낀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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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라이온이라는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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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와 아이들이 같이 관람을 했다.
조금은 피곤했지만, 어느샌가 아이들과 같이 뮤지컬에 빠져들어서
오히려 내가 더 신이 났다.
아이들을 도우면서 내가 더 배운다.
봉사라는 정의가 궁금해지기도 했다.
봉사가 내가 남을 돕는 것인가
내가 남을 도우면서 더 배우는 것인가..
흔히들 알고있는 봉사란 '내가 남을 돕는 것'이라는 정의를
가끔식은 의심하게 된다. 이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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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라이온 주인공들과 빛둘레 공부방 아이들의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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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표정의 아이들..
나도 아쉽긴했지만, 몸이 지쳐서 피곤하기도 하다.
 
다음에 또 오마.. 그 때보자.
현O아, 완전 즐거웠다. 너와 파트너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마 ㅋㅋ
 
 
이상, 김경남 후기였습니다.! ^^

댓글

안상현
후기내용의 표현력이 좋아서 현장에 없어도 꼭 그자리에 있었던것 같네요 (시간이 안맞아 못가게 된건 아쉽네요)
봉사 가 남을 돕는거 에서 남도 돕고 나 스스로도 배운다...
맞는 말인것 같기도 하네요
봉사하면서 여러 방면 으로 많이 배우는것 같습니다
담엔 꼭 같이 갈수 있기를 기원 합니다
김경남
그래 다음엔 같이 하자구~ 후기 잘 읽어준 것 같아서 뿌듯하네잉!
김성룡
고퀄 후기 굿~
너의 글을 보고 아직 빛둘레공부방 활동을 해보지 못한 신입회원들도
좋은 간접경험이 될듯~
김경남
다행이네요. 항상 고생이 많으십니다.~ ㅎㅎ
김태경
크오오.. 나날이 상승하는 퀄리티 ㅎㅎ
말투가 살짝 닭살 돋긴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는 모습이 글로 풀어져서 정말 보기 좋은거 같네요!
경남형 파이팅~!!
김경남
이 정도로 닭살 돋으면 곤란한데? ㅋㅋㅋㅋ
아자아자!
탁찬우
와우 ㅋㅋ갈수록ㅎㄷㄷ해지네여 후기가
김경남
ㅋㅋㅋ 찬우야 어서 나온나~ 이제 10일 남아따아~ ㅋㅋㅋ
이주연
후기왕 경남오빠~ 애들 재밌어해서 같이 신났었어요ㅎ 수고하셨습니다~~
김경남
주연이도 수고 많았어 정말~ 아자아자!! ㅋㅋ 멋진 주여닝~
고병찬
아이가 되면 아이가 모인다 ㅋ
다들 고생 많았음~
김경남
감사합니다. 단장님! ㅎㅎㅎ
하진솔
역시 정성이 돋보이는 경남이오빠  후기!!수고많으셨어요ㅎㅎㅎ
김경남
빛둘레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