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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팔아 살아가는 양심적 선비의 이야기

탁상달
0 219 2025.07.01 09:40

나무를 팔아 살아가는 양심적 선비의 이야기         


  청빈(淸貧)하고 양심적인 한 선비가 있었다.

  이 선비는 가정 살림이 궁핍해서 나무를 해다 파는 일로 생계(生計)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산에 가서 채취(採取)한 나무를 시내로 옮겨다 주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선비는 오가는 시간을 될 수 있는 한 줄여서 공부에 열중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당나귀를 사기로 결심했다.


  제자들은 스승이 당나귀를 샀으므로 더 빠르게 마을과 시내 사이를 오갈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하며 냇가에서 당나귀를 부지런히 씻기 시작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당나귀의 목에서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것이다.


  제자들은 이것으로 스승이 가난한 나무꾼의 신세(身世)를 면(免)하고 자기들에게 공부를 가르칠 시간이 더 많아지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그런데 스승은 곧 시내로 돌아가 당나귀를 판 상인에게 다이아몬드를 되돌려 주라고 

제자들에게 명(命)했다.

  그러자 제자가,

  “스승님이 산 당나귀가 아닙니까? ”

 라고 하자 스승은,

  “맞아요, 나는 당나귀를 산 일은 있다. 그렇지만 다이아몬드를 산 일은 없단다. 그러니 당연히 내가 산 것만을 갖는 게 옳지 않겠느냐?”

라고 말하며 그는 당나귀를 판 상인에게 다이아몬드를 되돌려 주었던 것이다.


  어릴 적 길을 가다가 길에서 백 원짜리 동전(銅錢) 하나를 주웠을 때, 이걸 파출소에 가서 길에서 주웠다고 신고(申告)를 해야 하느냐 내가 그냥 가져야 할까를 고민한 적이 있던 시절이 생각난다.

  결국은 주머니 속에 넣고 말았지만.....


  요즘은 정직(正直)과 양심(良心)의 순수성을 많이 잃고 사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이 행한 죄의식이나 뉘우침이 없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도 정직(正直)하게 살기 위해 이 선비와 같은 마음을 본받으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탁상달  

              (사)바보클럽인재양성콘텐츠랩 「아침 명상편지」  

                            lab.ibabo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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