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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봄 사랑을 노래하다

탁상달
0 234 2025.07.01 09:11

행복한 봄 사랑을 노래하다

 

우리가 유난히도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 날이면 파란 봄 하늘을 응시하며 허공에 긴 한숨으로 하얀 그리움을 만들어 본 적이 종종 있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그리움들의 얼굴 속에 그려지는 모습에서 다시금 가슴 가득하게 차오르는 절절한 사랑을 느끼기도 하면서 말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누군가 한 사람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종종 그리워하며 때로는 혼자서 행복해하며 미소짓던 시간들도 그리움의 추억으로 현재의 기쁨의 바다에 유영(遊泳)하게 한다.

 

이럴 때 우리들의 마음은 또 어떠했을까?

우리 모두는 그리움의 생각으로 인해 흘러내리는 눈물로 까만 밤을 하얗게 밝혔던 날이 주()가 되지 않았을까?

이렇게 자기 안에서 숨죽여 다가오는 대상을 긴장된 호흡 없이 들여다보며 먼 훗날 아픔으로 다가올 그런 날이 되면 어떨까? 라고 생각하는 것은 기우(杞憂)의 불편함이 아닐까 한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의 숙제를 풀기 위해 우리는 가슴을 비워 보려고 오늘도 우리는 각자의 가슴에다 작은 돌팔매질을 쉼 없이 하는지도 모르겠다.

 

늘 사랑의 목마름에 살아가는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무엇엔가 흔들린 날이 올지라도 내 안에 가득한 따뜻한 사랑만을 기억하며 소리없는 예쁜 웃음으로 기다려 줄 것이라는 다짐도 간절히 해 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으리라.

사랑은 머리가 아닌 마음이 시키는 것이기에, 내 의지대로 타인에 대한 사랑을 멈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많은 인연(因緣) 속에 시작을 알리는 계절인 이 봄, 날마다 나 아닌 너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소중하게 가꾸어 온 사랑의 정원에 봄날의 향긋한 꽃들의 향기와 마음껏 사귀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가을날에 가져다 줄 아름다운 열매들을 상상해 보며 우리의 만남과 사랑에 대한 감사와, 남은 삶의 시간의 소중함과, 그대와 함께 나누었던 많은 이야기들, 그 이야기 속에서 느껴지던 달콤하고 따뜻한 목소리의 향연(饗宴), 더 나아가 그윽한 눈빛까지도 우리 모두에 커다란 행복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내 생에 단 한 번 가슴에 담아 둘 사랑하는 사람은 내겐 별이고 바람이며 생명의 단비이다.

오늘은 우리 모두가 같은 하늘 아래 같은 하늘을 덮으며 함께 그림을 그리는 사랑으로 살아가는 지금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으면 한다.

만남의 기쁨도, 이별의 슬픔도, 모두가 다 한순간의 바람 같은 것이라고 여기고, 세상의 마지막 시간이 올지라도 작은 미소로 그대를 사랑했기에 행복하였노라며 이렇게 행복(幸福)을 노래하는 월요일 아침이었으면 한다.

상달

()바보클럽인재양성콘텐츠랩 아침 명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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