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의 바람 / 진길자
받지 못한 선택 앞에
늘 맘은 작아져서
비명 한번 못 지르고
침잠하는 표정으로
가끔은
세상 꽃밭에서
기억되는 들풀이길
- 진길자 시조집 " 시인의 여행 가방 "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