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의 수다

안녕하세요. 최기원입니다.

3 최기원 7 408

안녕하세요. 후원회원 최기원입니다. 제가 바보클럽에 온 지도 벌써 16개월, 햇수로 3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과 뜻 깊은 봉사를 함께 하며 저의 가치관과 인격이 한층 더 넓고 풍요로워질 수 있었고, 이에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서두가 긴 것은, 이제부터 드릴 말씀이 바보클럽을 애정의 눈으로 바라보며 느낀 점과 아쉬웠던 점에 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이런 이야기를 할 최소한의 초보 딱지는 벗었다고 생각하기에 오래 고민하여 하나씩 말씀 올리겠습니다. 혹시 받아들일만한 점이 있는데 당장은 힘들다면 차기 운영진 모집 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지 고려해봐주세요. 저와 생각이 다르시더라도 '이것은 한 개인의 의견일 뿐'이며, 그저 '다른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라고 열린 마음으로 한 번만 고민해봐 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겠습니다.

 

[1] 회칙에 대한 내용

현재 명문화된 회칙이 없습니다. 물론 신입회원가이드로 어느 정도 대체가 가능하지만 회칙은 분명 이와는 다른 부가적 기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입, 탈퇴, 강퇴, 리더의 의무, 리더의 임기, 운영진의 모집에 대한 조항, 회원의 의무, 회비의 관리자와 관리 책임의 범위, 봉사 도중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의무 조치, 자주 생기는 문제들에 대한 벌칙과 조정에 대한 내용, 기부영수증 발행에 대한 안내 의무 등입니다. 이런 규정들이 각 봉사 공지에 적용될 때에도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내용에는 '회칙 몇 조에 의하여 ~ 될 수 있습니다' 로 인용한다면 좀 더 원칙이 서고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분명 신입회원가이드의 기능과는 다른 별도의 영역입니다. 혹시 명문화된 회칙이 있지만 홈페이지 개편 과정에서 누락된 것이라면 당연히 홈페이지에 공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전체 회계에 대한 내용

현재 1년 단위로 입출금내역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일년간 수 많은 입출금 내역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확인만 할 수 있고 내용에 대한 설명과 장기적인 지출계획도 없이 자료로써의 입출금 수치만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식단 조절을 하기 위해서 식판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했더니 모든 한 숟갈 한 숟갈마다 사진을 찍어 놓은 것'에 비유하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15년 자료를 살펴보면, 55만원씩 지출되던 관리비가 2015년에는 사라졌고, 그에 따라 잔고가 천만원 수준으로 향상되었습니다. 그에 따른 운영 계획을 밝히는 것을 고려해봐 주시기를 조심스럽게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각 입출금자료는 날 것 그대로의 자료입니다. cms입금으로 매월 십수만원씩 입금되는 내역 등 직관적으로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는 건에 대한 주석이 달려있으면 더 좋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각 활동별 회비 정산에 대한 내용

좋은 의미로 몇 만원을 선뜻 내기도 하지만, 때로 내가 내는 돈이 어떻게 쓰여지는지에 대한 불신이 한 번 들기 시작하면 천 원 한장도 내기 꺼려질 수도 있습니다. 1년마다 공개하는 위의 총 입출금내역은 후원회원을 위한 자료일 뿐, 신입회원과 바클회원을 위해서는 유의미한 자료는 아닙니다. 그들은 후원회비를 내는게 아니라 매번 활동회비를 내거나 낼 예정이지요. 따라서 제가 제안하고 싶은 바는 각 봉사활동 로도 내역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즉, 담당운영진이 활동 종료 후에 댓글로 회원 몇 명, 수입 얼마, 물품 구입 얼마, 식사지원, 그래서 클럽 통장에 입금되는 잔액 등을 밝혀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다면 적어도 회비 집행의 불투명성 때문에 첫 봉사를 주저하는 분들을 위한 최소한의 판단의 근거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부적으로는 밝히기 곤란한 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기 좀 조심스럽습니다. 추정컨대 이 자료는 이미 문서화된 자료가 있을 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당일 활동하는 담당운영진의 머릿속에는 있을 것입니다.

 

[4] 활동 집합시간, 신입회원 교육시간에 대한 내용

예를 들어 3시부터 봉사 시작인데 (신입회원은 30분 전에 모여주세요) 라고 되어있을 경우 정말 신입인 회원은 오해의 여지가 없지만, 다른 봉사는 몇 번 가봤고 후원도 하는 회원인데 해당 봉사만 처음인 경우 일찍 가야 하는것인지 오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활동을 2번 이하로 참여한 사람은 신입회원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어디서 들은적은 있는거 같습니다만 명문화된 규정이 아니라서 오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더 직관적인 표현으로 바꿔주시면 본의 아니게 눈총을 사거나 타인을 기다리게 하는 일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 활동 전 공지 올리는 간격에 대한 내용

일요일에 봉사가 있을 경우 최소 무슨 요일 쯤에 공지가 올라오는지에 대해 내부적인 규정이 있을것으로 추정합니다. 대부분 4~5일 전에 올라오는걸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종종 지켜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최근 12월 25일에 있을 예정이었던 봉사활동 취소공지가 23일 밤9시에 올라왔는데, 그렇다고 20일쯤에 활동공지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른 약속을 잡지 않고 기다리는데 기약이 없으니 약속을 잡기도 안 잡기도 애매하였습니다. 그리고 종종 일부 친목모임의 경우 1~2일전에 올라온 경우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참석할 수 있고 가고 싶었는데도 매일 체크하는게 아니어서 못 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지 알림 기간을 조금 더 신경써주시면 좋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전 회원의 땀바화가 되면서 신입회원의 진입장벽이 높아진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모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회원의 유입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그 분들을 붙잡아 둘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최근 개정된 후원회원에 대한 인센티브에 더하여, 첫 봉사를 하는 신입회원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지 검토해 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일주일 간 오며가며 혼자 고민했던 내용을, 늦은 밤에 감정을 담아 한번에 토해 내려니 다소 중구난방으로 그려진거 같습니다.

바보클럽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발전적 방향으로 고민해본 내용이니 너무 아프게 듣지 말아 주세요. 어디까지나 한 개인의 의견일 뿐입니다.

봉사자들을 위해서도 자기 시간 투자하여 애써주시는 우리 운영진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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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M 김성룡
기원이 고생했네^^;
바보클럽에 대해 깊이있게 눈여겨봐주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네.
바보클럽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바쁜 시간 쪼개어 많은 시간을 이렇게 공들여 의견을 낼 수 없다고 생각해.
이번주 정모 때 기원이가 건의한 이 내용들에 대해 회원들과 공유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네~!
이번 주 생일자 대상이기도 하니까 꼭 참석하도록 하고~!
3 최기원
4월생이라 생일대상자는 아닐테지만, 의견제시자로서 확인을 위해서라도 정모참석 하겠습니다.
M 김성룡
아, 생일이 아니었었네. 착각. 그려. 이번주 보세.
3 최기원
홈페이지 상단의 메뉴글만 다 읽어 보았지, 하단의 작은 크기 글씨는 못봤었는데요ㅠ 회칙이 있었네요 ㅠㅠㅠㅠ 아 정말 부끄럽습니다
2 김환수
기원이가 바보클럽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이렇게 강렬했었구나~~ ^^ 정말 좋은 의미로 남겨진 이 글을 쓰기위해 생각과 고민을 얼마나 수 없이 많이 반복했을지..^^ 
글 적느라 고생했고 글을 보고 나니 스스로 반성도 많이 했어~^^
바보클럽을 위해서 그냥 봉사활동만 하는것 보다는 좀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열심히 활동하도록 할게~ 기원이 멋져~~!!
3 최기원
환수형 칭찬 감사합니다!!! 쑥쓰럽네요...저보다 더 강렬한 분들 천지입니다..ㅎㅎ
3 최기원
땀왕 후기를 써야하는데...제 사진 갖고 계신 분!?
010 6662 7631로 톡주세요!
그리고 정모때 1시간이 넘는 답변 해주신 국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