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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심 [義俠心]

김성룡
0 3,246 2016.09.1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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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심 [義俠心]

 

의협심이란 단어상 의미는

다른 사람의 어려운 사정이나 억울함을 풀어 주려는 희생적인 마음, 또는

체면을 중히 여기고 신의(信義)를 지키는 마음이라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보통 의협심은 잘아는 사람이나 친하게 지내는 사람에게 소위 의리를 지키는 것으로 오해하기가 싶다는 것이다.

 

잘 아는 사람에게는 신의를 지키는 것이 의협심에 들어 가는 것도 맞는 말이다.

그러나 어려운 이웃이나 억울한 사정을 도와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의협심의 본질이다.

 

의협심의 최고의 단계가 봉사다.

보통 남의 싸움에 끼어들어 약한 편을 든다고 싸움을 가로 막는 경우를 가끔 본다.

물론 남의 싸움이나 억울함을 당하는 이에게 나의 희생을 무릅쓰고 약자를 도우는 것도 

의협심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하면 만용이 되기 쉽다.

자기 수신이 된 자들의 모습을 보면 평소 의협심을 가지고 산다.

자기 사정이 딱해 애쓰고 있는 이를 도와주는 행위가 몸에 배어있다.

 

사지 멀쩡한 게으름뱅이를 돕는 것은 그 사람의 자립심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잊고 있어 그렇다.

그러나 스스로 노력 하나 힘든 지경에 놓인 사람, 조금만 도와주면 큰 일을 할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의협심에 꼭 넣어 두어야 한다.

그래서 봉사의 대상을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전연 힘들어 자기 힘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노인이나 장애인, 태어날 때 불운하게 조실부모한 소년소녀가장, 고아나

정말 정직하고 성실한 이, 조금만 도와주면 훌률한 이가 될 사람에게 힘을 보태어 주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바보클럽은 이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적시적소의 대상을 찾아 봉사를 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의협심만 있으면 나의 건강 하나만으로도 봉사할 곳이 세상 곳곳에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결론적으로 나의 수신제가가 되지 않으면 의협심이 있다해도 봉사로 이어지기가 매우 어렵다.

자기가 작은 것에 만족하고 또 감사를 느끼고 나의 행복이 와야 불우이웃이 보인다는 말이다.

 

그래서 낭만과 봉사는 바늘과 실처럼 함께 가야 나의 자존감과 행복감으로 즐겁게 나의 것을 내어 줄 수 있는 것이다.

그 때 보람이란 행복감이 나를 감싼다.

자! 오늘도 생애 최고의 날로 맞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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