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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組織)속에서의 도(道) 3

김성룡
0 2,663 2016.09.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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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組織)속에서의 도(道) 3

 

조직구성의 보이지 않는 최대의 힘인 믿음을 인관관계의 보편적(普遍的) 입장에서 네 가지로 분류해서 생각해 보자

첫째, 믿지 않고 실망(失望)하는 형.

무슨 일이든지 건성으로 하며 막연(漠然)히 성공을 기대하고 시작과 끝이 분명치 못한 형이다. 이런 사람은 무조건 잘못을 남에게 돌리며 항시 자기 손해를 보아 거지꼴을 면치 못한다. 이런 사람에겐 진정한 의미의 실패나 성공은 있을 수 없으며 일평생 친구를 얻지 못하고 항상 쫒기는 마음으로 남을 원망하며 살아간다.

둘째, 믿고 실망하는 형.

충분한 계획 없이 시작하여 처음의 생각과 다를 때 조금도 남의 잘못을 이해하지 못하는 단순한 형으로 흔히 말하는 의리파를 말한다. 분별없는 판단에서 오히려 남에게 이용당하기 쉬우나 옳다고 마음먹은 일에는 더욱 열심히  일하는 정력(精力)파 이기도 하다. 조직의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셋째, 믿지 않고 실망하지 않는 형.

지극히 타산적이며 전형적인 장사꾼 형이다. 자기는 그를 믿지 않으면서 그가 자기만을 믿도록 만들어 남을 이용하는 것까지 계산할 줄 아는 영리한 형으로 이런 사람은 진정한 친구를 가질 수 없다. 그리고 이런 사람이 조직원이 될 때는 뜻이 오직 돈에만 있는 개인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조직의 최대의 힘은 믿음인 이상, 궁극의 목적에 도달할 수 없는 형이다.

넷째, 믿고 실망하지 않는 형.

무슨 일이든지 이치를 따져 계획을 세워 시작하고 결과를 점치는 형으로 설령, 누군가 자신을 배신했다손 치더라도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또 다른 자기 길을 선택할 줄 아는 가장 현명한 형이다. 이치를 계산하는 힘인 덕(德)과 도(道)를 갖춘 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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