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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모으는 것이다

김성룡
0 3,072 2016.09.0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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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모으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경공업에서 중공업을 발전시켜  급성장을 하여 다른 나라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지금 그 큰 중공업들이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 밀려 폐업하거나 실업자가 속출하고 있다.

필자는 경영학과 출신이고 사업가라 한다 하지만 큰 경제인 나라나 국제경제에는 무지하여 말할 자격이 없지만 느낀 바가 바가 있어 이 코너를 만들었다.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이 잘될 때 안주하여 미래를 예측하는데 소홀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경제학에서 미시경제가 기업경영이고 거시경제는 나라경제를 말한다.

그런데 그 잘나가던 대기업들이 국가경제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임원들은 자기 개인들의 수익에만 관심을 가지고 몇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 까닭이다.

 

한 경제전문가이자 재경부장관을 지낸 분과 세미나에 참가해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하는 말이 우리경제를 점치기에는 대책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세미나가 끝이 났다. 정말 기가 막히고 힘이 빠지는 통에 '그러면 기업가들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물었다.  '큰 기업이 강한 것이 아니라 살아 남는 기업이 강하다.'는 말만 듣고 돌아 왔다.

 

뒤도 보지 않고 달려 왔는데 어디쯤 왔는지를 모른다는 얘기다. 게다가 이는 정부가 세금을 투자하여 자금을 뒷받침해준 산업은행장을 지낸 분의 얘기다. 벌써 해체해 딴 방향을 잡아야 했는데도 다 쓰러져가는 기업에게 몇 년을 그냥 세금만 낭비하는 것을 알고도 그대로 있었다는 말이 된다.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도덕성과 자질도 중요하지만 그 속에서 자기들의  우선 생존을 위해 야당과 더불어 노동단체가 정부를 압박해 손을 못대게 몇 년을 허송세월 했다는데 있다.

 

참 기가 찰 일이다. 경제는 정치적 논리로 풀 수 없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 각자가 깨어나야 한다.

전체, 즉 국익을 위해 한 몸쯤 희생이 아니라 임직원과 노동자들이 더 큰 희생을 막기 위해 용단을 내리는 마음을 모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때는 이미 늦었다는 전문가의 말에 이의를 제기한다.

지금 이라도 경제는 정치적 논리가 아니고 고용인 피고용인 각자가 현실을 직시하고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 생각한다. 필자와 같은 작은 기업인은 그저 앞만 보고 열심히 뛸 뿐이다.

한가지 길은 국민성이  다시 깨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우리 바보클럽은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 전진하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를 다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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