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편지

홈 > 바보클럽 > 명상편지

명상편지

물을 철학이나 동양의 도(道)로 비유한다.

김성룡
0 2,252 2019.01.18 14:54

ac2c1c585a373130e79c965b82b871ea_1547790961_7848.jpg
 

물을 철학이나 동양의 도(道)로 비유한다. 


물을 액체 그대로 비유하기도 하지만 물이 기체화되는 증(烝)점이 있고 고체가 되는 빙(氷)점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기분(氣分)이 좋아 날아갈 듯한 증점에서는 신명(神明)을 맛보고 마음이 얼어붙는 빙점에서는 꼼짝 달 삭도 못하는 때도 있다.


액체인 물이 흘러간길을법(法)이라이름한다.

법이란 자연스러운 정의(正義)을 강제한 도덕률이다.


또한 한어의 풀이로는 삼수변은 물 두 변이라 하고 지나간 거(去)자가 합쳐진 글이 법(法)자이다.


그런데 증점과 빙점이 되었을 때는 달라진다.

열을 가하면 기체화되고 추운 겨울이 되면 얼어붙는 얼음 고체가 될 때가 있다.


그래서 물이란 항상 온도조절이 필요한 것이다.


마음이 흥분되면 물이 기체화되듯이 마음이 둥둥 날아다니고 겁을 먹거나 기가 막힌 일이 생기면 마음이 얼어붙어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고체 덩어리가 되어 버린다.


그때 물은 순리에 맞게 흘러가는것이다.

그래서 명상이나 기도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심(心)여(如)수(水)라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