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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알아준다는 것

김성룡
0 2,584 2016.06.2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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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알아준다는 것

 

옛날 한 거문고 연주가가 있었는데 거문고 연주소리가 창 밖으로 새어 나올 때는
집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들어 소리 죽여 듣는 이가 많아 소문이 임금에게까지 전해졌다. 

임금은 그 연주자를 궁궐로 데려와 연주토록 명했다.
그러나 그는 거절했다.
이유는 ‘늘 들어 주는 한 친구 앞에서만 연주가 된다.’는 것이었다. 

임금은 그 친구가 죽고 없으면 연주를 해 달라는 말을 남기고 포기하고 말았다.
그리고 몇 년 후 그 친구가 죽었다.

임금은 그 소식을 듣고 연주자를 불었다.                        
연주자는 임금 앞에서
‘그 친구가 죽고 나자 연주가 도저히 되지 않습니다.’하고 말했다.
자기 연주를 진실로 알아준 단 사람이 죽었다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지 자기를 진실로 알아주는 지지자 단 한 사람만 있어도 힘을 내어 일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대목이다.

 

이것을 신명이라 한다.
진실로 들어 주는 그 친구때문에 신명으로 연주가 되었지만 그가 가고 없자 신명을 잃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격려할 수 있는 바클에 혼을 맡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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