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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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 그릇

통은 욕심만 가지면 커지게 되어 있고, 그릇이란 통과 틀려서 오히려 마음을 비울수록 커지는 것이다.

그래서 그릇보다 통이 크면 부대끼게 되어 있다.

만약 통이 그릇보다 작으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허나 통과 그릇이 딱 맞게 살면 그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통과 그릇이 맞게 사는 것이 자기분수를 지키는 것이다.
자칫 또 그릇보다 통을 줄인다는 것이 구두쇠로 보여 친구를 잃을 수도 있다   .

그래서 세상사는 처신이 힘드는 것이다.
그러나 천진.순수한 바보는 애쓰지 않아도 분수를 절로 절로 지키게 되어 있다.
그릇이 어느 이상 커지면 통이 어떻든 상관없게 되어 있다.

그 때 마음의 평화가 와서 사랑과 행복이 보이기 때문이다.

통을 무리하게 키우는 것은 사랑이 배고픈데 세상을 가지면 사랑과 성공이 동시에 올 것이라는 착각이 와서 그런 것이다
바느질에 비유하면 사랑은 손이요, 행복은 바늘이고, 성공은 실이다.    
사랑이 없는 세상사는 전부 헛된 허상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