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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사랑방

김성룡
0 2,704 2016.06.16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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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사랑방

 

그대가 날 사랑하고 있는지는 내몫이 아니고 내가 사랑하니까.나의 행복이다.
사랑의 방은 하나뿐인데 많은 사람을 사랑하기엔 방이 너무 비좁다.

 

그러나 그대가 없을 때는 하나뿐인 사랑방이 항상 비워 있었다.
아무리 많은 이성를 알고 있어도 그 사랑방주인이 아니면 빈 가슴이 채워지지 않는 것이다.

 

그 주인을 우리 선대분들은 임자라 불었다.
요즘 말로 하자면 애인이 많다는 것은 애인이 하나도 없다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임자를 못만나면 항상 허전한 상태에서 이 집 저 집을 방황하고 살 수 밖게 없다.
그대가 나를 어떻게 여기든 나의 가슴을 채워줄 상대라면 행복한 것이다.
그래서 항상 나의 진실한 사랑방은 소중히 간수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의 하나뿐인 사랑방에 쓰레기를 넣고 착각 속에서 평생을 헤매고 가는 신세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만약 임자가 없다고 생각이 든다면 먼저 쓰레기부터 치워 놓아야 사랑방 임자가 들어 올 수 있는 것이다.

그 임자를 만나면 다른 이성 전부가 눈에 차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스턴트 식사랑을 가지고는 허전한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만 계속 될 뿐이다.  

 

얼마전 간통죄가 폐지되였다고 말이 많은데
그 것은 몸을 잡지 말고 마음을 잡아야 옳은 가정이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젊은 베르테르처럼 롯데를 사랑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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