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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살아도 천년을 맛볼 수 있다.

정유진
0 2,338 2017.05.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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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살아도 천년을 맛볼 수 있다.

나의 어머니가 90수에 마지막 유언이 "90년도 지나고 보니 잠깐이더라"였다.

비몽사몽간에 처녀때 지리산에서 산나물을 캐며 불렀던 노래도 한구절도 틀리지않게 콧노래를 하시던 것을 보면서 가장 기억이 오래 가는 것은 사춘기때의 기억이란 것을 느꼈다.

우리가 여흥중에 부르는 애창곡도 그때 부르던 노래가 대부분인 것도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

젊어 한 때의 행동이나 꿈이  평생간다는 것이 심리학에서도 밝인 바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 날의 깨달음이 바로 인생의 활로가 되는 것이다.
위인들의 전기의 공통점엔 얼마나 많은 날을 살것인가?에 중점을 두지 않고 무엇을 하고 살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는 것이다.
인생이란 나의 의지가 아니지만 사춘기에서 어른으로 입문하는 과정에서 그런 깨달음이 인생의 시동을 건다는 것이 사실이다 싶다.

그냥 저냥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아니라는 것이다.
평균적으로 나이에 걸맞게 철이 든다고는 하지만 인생을 깨닫는 것은 나이와 무관하지 싶다.

오히려 젊을 수록 더 쉽고 기발한 인생의 깨달음이 올 수 있는 것은 위인들의 전기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젊었다고 마음대로 살면 더 기회가 없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이의 인생경험은 젊은 날을 꿈을 실현하는 것이지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옛 위인들의 생을 보면 더 오래 살겠다는 마음 보다 생의 가치에 초점을 두다 보니 자기 역할, 즉 사명이 왔을 때는 생명도 기꺼이 내어 놓는 삶을 살고 갔다.

인생은 시간적으로 보면 언젠가는 죽게 되어 있다.그러나 자기 역할을 못하고 사는 삶은 부끄러운 삶이란 것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바클도 젊은 이의 깨달음의 능력을 믿기에 이 명상편지도 매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깨달은 바가 있을 때 험증(驗證)하는 마음으로 가끔 깊은 토론도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 두고 싶다.

언젠가 말 했듯이 이 명상편지는 답이 아니라 여러분이 명상하여 답을 스스로 구하라는 지침에 불과 하다는 것도 명심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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