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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강좌를 들으며​

정유진
0 2,276 2017.05.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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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강좌를 들으며​

 

학문을 대개 인문학과 자연과학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인문학이란 문자그대로 사람을 연구하여 사회적 구성원으로 어떻게 나를 정의하고 세상을 볼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문학강좌를 한다기에 인문학의 근간을 들어 보려했는데 강사의 주관적 해석이나 객관적 해석이 한 부분에 치우친데다가 본연의 인문학에 접근할려는 시도는 좋았는데 오히려 너무 큰 주제에 맞지 않은 지식적 소견만을 얘기하는 통에 그냥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 왔다.

 

예로 인문학이란 '나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면서 '나란 누구인가?'를 설명하고 있기에 학문의 근간의 맥을 잡지 못한 상태에서 자기 지식의 식견만을 전달하는 강좌가 되어 버렸다.

 

다들 나이많은 수강생이였는데 비교적 열심히 수강하는 자세라 무어라 말을 못하고 돌아 왔다.

 

철학이란 결국 자기객관화인데 

'나란 무엇인가?'는 철학의 근간이고

'나란 누구인가?'란 나의 사회적 정체성(identity: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

을 얘기하는 것을 혼돈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은 젊은 강사의 식견이지만 더 들어 봐야 할 것 같아 끝까지 수강키로 마음먹고 있다.

 

배운다는 자세가 중요하지 내가 원하는 답을 꼭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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