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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향수(鄕愁)

정유진
0 2,245 2017.04.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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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향수(鄕愁)​

 

다가 오는 봄을 맞이 하면서 옷차림이 천차만별이다.

기온의 차이로 감기환자가 병원마다 줄을서고 

 

어떤 이들는 봄을 맞이 하려 꽃놀이를 가는가하면 또 어떤 이는 겨울내내 추웠지만 가는 계절을 아쉬워 하기도 한다.

 

세월의 달력을 보며 또 한해의 중간을 향해 가는 것을 보고 쏜살같은 세월에 인생(人生)무상(無常)을 말하곤 한다.

 

그래도 사계절이 있기에 신록(新綠)의 계절에 희망도 가져 보고 다가올 여름을 기다리며 기업들은 여름에 판매할 제품들을 계절을 앞서 준비하고 있다.

 

사계절이 없는 나라의 나무에는 나이테가 없다.추운겨울에는 나무가 짧게 자라지만 그때 나무 속은 여물게 되어 있다.

 

그래서 한해 한해의 나이테가 생기고 나무가 여물어 재목으로 써도 오래도록 간다.

열대지방의 나무는 빨리는 자라지만  사계절이 있는 땅에 재목으로 써 놓으면 비틀어져 오래가지 못한다.

 

이와같이 사람의 성장도 마찬가지다.

고생과 낭만을 함께 겪은 자와 호의호식(好衣好食)으로 고생모르고 자란 자는 사고방식부터가 다르다.

 

요사이 젊은 세대는 금수저니 흙수저니 하지만 금수저를 물고 나온 자들의 중년을 보면 작은 시련에도 인생이 허물어지고 마는 것을 많이도 봐 왔다.

 

지금 여러분이 겪는 것은 '젊어 고생은 사서라도 하라'는 옛 어른들의 말을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딱 맞는 일이다.

 

겨울이 없는 봄은 신록(新綠)의 아름다움이 없이 지나가기에 계절의 향수도 없고 새 봄의 만물이 움트는 싱그러움을 만끽 할 수 없다.

 

옛 중국 시인의 말에 '좋은 봄날의 일각(一刻:약15분)은 황금 만냥과도 바꿀 수 없다'고 했다.

그 만큼 인생이 살아 숨쉬는 좋은 계절의 시간을 제대로 사는 자의 지금의 행복을 노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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