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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종착역은 과연 어디쯤일까?

정유진
0 2,416 2017.03.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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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종착역은 과연 어디쯤일까?

 

가끔 친구나 친지에게 당신은 얼마까지 살고 싶으냐고 묻기도 한다.

 제일 많이 나오는 답이 '나는 오래 살기는 싫다'이다.

 

그 중 99%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냥 대답이 궁해서 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어떤 이는 '건강할 때까지만 살고 싶다'고도 한다.

그러나 오욕중에 제일의 욕(慾)이 생존욕,즉 오래 살고 싶은 욕심이다.

 

또한 오복(五福)중에도 장수(長壽)가 제일의 복에 속한다.

그런데 젊고 건강한 이들은 인생의 종착역을 생각치 않고 사는 것이 보통이다.

 

그 종착역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자기생의 철학에서 가끔 생각키는 숙제로 놓아 두고 살 뿐이다.

 

지난 9회에 걸쳐 98세의 김형석교수님을 연재해 온 것은 우리에겐 미지의 세계를 현재까지 알고 살아가시는 대철학자이시기에 다루어 보았다.

 

여기서 가장 핵심은 인생의 종착역을 자신있게 말씀하고 계시기에 그러한 것이다.

언제까지 살고 싶으시냐는 질문에 스스름 없이

"남에게 도움될 때 까지 또 남에게 신세 지기전까지"라고 말씀한 대목이었다.

 

물론 그렇게 살고파도 뜻대로 된다는 보장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철학으로 살아 오셨기에 장수도 가능했고 지금도 자기역할에 충실하실 수 있었다는데 생각이 미치면서 존경해 마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나이가들어 그렇게 살고 싶다해서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일과 사물에는 관성(慣性)의 법칙이 적용되게 되어 있다.

 

젊디 젊어서 부터 확실한 자기철학과 실천이 뒤따라야 가능한 것이라 느껴진다.

그러려면 욕심의 한계와 생의 목표의식이 첫째 있어야 하고 자기 관리중에서도 건강관리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얘기다.

 

만약 내가 건강치 못하면 누구에겐가 신세를 져야 하고 내가 건강하면 만사람을 도울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 바클회원들은 교육이 필요없을 만큼 지금도 실천하면서 살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것이 인생의 종착역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 아침 함께 각오를 다지는 명상시간을 만들어 보았다.

 

행운을 빈다.내가 나태하지 않도록 나를 추스려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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