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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세김형석교수의 강의요약5

정유진
0 2,254 2017.02.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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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세김형석교수의 강의요약5​

 

선하고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가져야 행복하다. 우리는 인격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몇 번에 걸쳐 재출발을 할 기회가 있다. 신체는 늙지만 지적으로 성장하는 동안 정신은 늙지 않는다. 

 

인생을 생노병사의 과정으로 본다면, 생전과 사후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

 

늙는 걸 누구나 싫어하지만 우리는 육체적으로 20대 중반부터 이미 늙기 시작한다. 20대 중반에는 어느 시점부터 피곤을 느낀다. 

 

30대가 되면 배가 나오고, 40대가 되면 머리카락이 빠지고 성인병 조짐도 보인다. 50대가 되면 기억력 마저 깜빡 깜빡이다.

 

육체는 일찍 성장하여 서서히 늙어가고, 정신은 서서히 성장하여 70대 중반 이후 정점을 찍고 급격히 쇠락한다.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은 저하되지만 사고력은 오히려 높아진다. 노력이 따르면 정신은 정점에서 쇠락하지 않고 80~90까지도 연장할 수 있다.

 

인생 후반기 영역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50대가 되면 인생 후반에 대한 설계가 필요하다.

 

나와 더불어 한 때 '철학계의 삼총사'라 불렸던 안병욱, 김태길 교수와 국회의사당 모임을 마친 후 차를 나눈 적이 있다.

 

80 고개를 넘으면서 우리 인생에서 계란노른자와 같은,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기가 언제였을까 되돌아 보았다. 

 

가장 생산적이고 창의적이었던 나이는 대략 60~75세 때였다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 

 

나 역시 철학에 대한 제대로 된 책은 70세 이후 발간했다. 지적 역량을 유지하고 있으면 사회의 필요도 따라온다. 

 

돌이켜 보면 나 역시 60까지는 철이 안 들었던 것 같다.성장의 조건을 갖추려면 우선 공부하는 사람이라야 한다. 장관이다 국회의원이다

 

하며 한때 날리던 사람들을 만나보면 겉모습부터 쇠락해있다.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녹슨 기계와 다르지 않다. 쇠락은 나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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