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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세김형석교수의 강의요약1

정유진
0 2,641 2017.02.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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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세김형석교수의 강의요약1

 

삶의 가치로서의 행복은 윤리학의 주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처음 독립시킨 학문이 윤리학이다.

 

사람에 따라 원하는 가치는 다 다르지만, 행복은 누구나 원하는 삶의 가치다. 선인의 결론은, '인격이 최고의 행복이다.'는 것. 

 

천재 시인 괴테 역시 동일한 결론에 도달한다. 결국 내 인격만큼 행복하고, 소유하고 또 베풀 수 있다.

 

내가 중2 때 읽었고, 여러분도 다 알고 있는 톨스토이의 동화가 있다. 

 

자신의 땅을 갖고 싶어 하던 러시아의 한 가난한 농부가 귀족과 약속을 한다.

 

해가 떠서 질 때 까지 농부가 밟고 온 땅을 무상으로 양도해주겠다는 귀족. 다음날 농부는 점심 먹을 시간까지 아껴가며 죽기살기로 뜀박질한다.

 

먼 거리를 돌아 해지기 직전에 처음 장소로 돌아와 자신의 땅을 얻게 되지만, 그 땅을 채 사용하기도 전에 탈진하여 쓰러진다. 

 

죽음에 이른 그에게 주어진 땅은 몸을 누일 다섯 자 무덤 뿐이었다.

 

당시에는 '세상에 이렇게 어리석은 사람이 있나' 하고 비웃고 넘어갔다. 

 

그런데 살아보니 그 농부와 같은 사람들을 주변에서 자주 본다. 나 자신도 그리 살 때가 많았다. 어리석은 그 농부처럼 살지 않았다고 자신할 만한 사람은 많지 않다.

 

소유를 인생의 목적으로 삼고, 더 많이 소유하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면 어리석다. 돈이나 권력을 탐하는 것도 인생을 낭비하는 일이다.

 

정신적 지도자라 일컬어지는 교수나 종교인들은 명예의 노예가 되기 십상이다.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무엇을 소유해서는 얻을 수 없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다. 

 

물질적 소유나 권력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권력에 유혹되기 쉽지만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없다.

 

위의 동화는 톨스토이의 바보이반이다.

 

♡위 김형석교수의 강의는 100년을 다 살고 계시면서 대철학과 대문호이신 분이고 우리 바클의 정신과 같이 앞서 살아 가고 계시는 분이시기에 9회로 나누어 연속 명상편지로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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