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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矗)빠른 것은 느린 것만 못하다.

정유진
0 2,687 2017.01.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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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矗)빠른 것은 느린 것만 못하다.​

 

정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중에 가끔 촉빠른 사람을  자주본다.

그냥  즉흥적으로 말이나  행동이 바로 튀어나오는 것을 말한다.

 

한어(漢語)에  곧을 직(直)가 세개가 모여 촉자라한다.

진주 촉석루의 촉자가 그 촉(矗)자이다.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곧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정말 남의 귀감(龜鑑)되는 것이다.

 

문제는 사실과 다른 것을 짦은 순간에 오판할 위험도 있고 또한 남의 험(險)을 촉빠르게 본인앞에서 얘기하여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옛말에 삼사일언(三思一言)이란 말이 있다.

세번을 생각하고 한번 말을 하라는 얘기다.

일상사에서 촉빠른 자들은 보통 머리나 학벌,지식이 많은 사람들이 더 많다.

 

그 자신감이나 의혐심은 좋으나 남에게 결례를 하는 경우가 많아 좋은 친구를 놓치거나 남의 비위를 상하게 해서 교우관계나 사회생활에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진주의 의인(義人) 논개는 누구도 하지 못하는 일을 목숨바쳐 의로운 일을 즉시 실행한 것에 촉석루(矗石樓)라 이름한 것이다.

 

그러나 일상사에서는 삼가해야 하는 것이 오히려 자기흠을 줄이는 것이란 것에 마음을 두어야 하는 것이다.

그 좋은 순발력이 빛을 잃는 경솔함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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