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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망중한(忙中閑)의 나들이

정유진
0 2,770 2017.01.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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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망중한(忙中閑)의 나들이

 

50년전쯤 필자가 대학시험에 낙방하고 재수를 하느냐 대학을 포기하느냐 기로에 서 있을 때 사법고시는 학력이 필요치 않다는 말을 듣고 독학으로 사법시험 공부를 결심하고 양산 통도사 취운암에 법전등의 책을 안고 들어가 그 암자에서 반년쯤 공부를 한 적이 있어 추억을 더듬어 휴일의 시간을 통도사로 산책을 갔다.

 

그 곳 취운암자는 현대식으로 바뀌어 있었고 그 위에  친히 지낸던 한 선배가 자주가던 서운암이란 곳에 된장을 재래식으로 담아 전국에 시판하기로 유명한 성파스님을 못 뵌지가 한 십년쯤 되었다 싶어 돌아가신 선배형님과 친히 지낸 스님을 뵐까하여 수소문 끝에  작은 토굴에서 마침 외국불사로 외국에서 몇일전 돌아 오셨다는 스님을 뵙고 한시간쯤 지난얘기와 현시국과 미래비젼을 얘기하였다.

 

그 곳 성파스님은 40세에 통도사 주지를 지내셨고 서운암이라는 작은 암자를 불사하여 팔만대장경을 직접 흙으로 빚어 도자기로 만들어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쌓듯이 새로운 집을 지어 보관한곳을 돌아 보며 불교인도 아닌 필자도 놀라움을 감출길이 없었다.

 

내년이면 팔순이 되신 스님께서 주지 자리도 젊은 스님에게 맡기고 토굴에서 절과 사업,교육사업등을 경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신관(얼굴)은 아직 동안이었으며 호국불교를 설명하시고 불교미술과 역사를 설하시는데 아직 청년같은 혈기(血氣)가 넘쳤다.

 

불교지도자를 넘어 한 역사를 심도있게 쓰고 계셨다.

얘기중 바보클럽을 얘기하고 현시국과 지난 역사관을 얘기하면서 잠시 의기투합하고 자리를 떴는데 자기의 한 종교관을 넘어 현실 참여를 하며 나랏일과 훗날을 위해 아직까지 힘을 쏟고 있는 것에 존경해 마지 않았다.

참 좋은 나들이에 우리 바클의 용어인 우주원질(宇宙原質)에도 동감해 주시는 노 도인의 모습에 배움이 경지에 이르면 전부가 하나가 된다는 것에 마음이 가 돌아 오는 길에 우리바클은 종교를 초월해 만사형통(萬事亨通)할 것이란 생각에 스스로 격려 받고 오는 마음이 들었다.

막 토굴에서 스님을 뵐 때 한 젊디 젊은 청년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나오는 길에 잠깐 명함을 주고 받으며 인사를 했는데 23세의 젊은 청년은 it무인로브트사업을 하는 사업가로 23명의  직원과 함께 새로운 분야의 무인소방서인도 개발했고 계속 로브트개발로 열심히 사업하는 유망한 사업가였다.

오면서 생각하니 스님은 it분야를 공부하고 계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23세에 태권도도장과 공무원을하면서 도입문(道人文)를 쓸 때 태권도 유치원을 전국 최초로 만들어 유아스포츠 화이트엔젤이라 이름하여 오늘에  세계화시킨 것을 생각하며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는데 마침 자기회사가 바보클럽회관과 같은 부대앞 장전동이라하여 바보클럽을 물어니 잘알고 있다기에 무척 반가웠다.아마 우리사무국장과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는 예감이 쓰쳐갔다.

또 한가지 배운 것은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우는 자세여야 하고 살아있는한 기회가 있다는 것에 확신을 가졌다.

참좋은 한 때을 보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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